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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 '꿈드림센터' 시공 및 감리, 결국 구가 떠안아

구의회, 예산안 부결..."사업 자체는 정상 추진돼야"

 

 인천도시공사가 맡을 예정이었던 동구 ‘꿈드림센터’의 시공·감리를 구가 떠안을 전망이다.

 

인천 동구의회는 28일 2차 본회의를 열고 꿈드림센터 시공·감리 예산 20억5000만 원 안건을 부결시켰다.

 

꿈드림센터는 송림골 도시재생 뉴딜의 단위사업으로 송림동 125-3번지에 영유아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건강생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다목적 체육관 등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연면적 6400㎡,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총 공사비 134억 원이 투입된다.

 

당초 구는 시공비 10억 원, 감리비 10억5000만 원을 들여 공사실적과 경험이 많은 도시공사 측에 맡기려 했다. 그러나 의회는 시공과 감리비로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판단에 예산안을 부결시켰다. 총 투표수 7표 중 반대 4표, 찬성은 3표였다.

 

하지만 의회는 주민들을 위한 것인 만큼 이 사업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시공·감리만 구가 맡을 뿐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꿈드림센터는 오는 7월 이후 착공될 예정이다.

 

정종연 동구의장은 “해당 사업 자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의원들이 다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시공·감리비뿐 아니라 그 외 기타 공사비와 사업비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추계가 되지 않아 의원들이 망설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집행부를 질타하는 의견도 있었다.

 

박영우(국민의힘·동구나) 의원은 “허인환 청장으로부터 직접 의회에서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들으려 했으나 무산됐다”며 “사업이 2019년부터 이어져 왔지만 첫 삽도 못 뜬데 대해 청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부결로 인해 사업 자체가 늦춰지거나 하는 건 아니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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