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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윤석범 개인전...5월11~20일 중구 도든아트하우스

 

 신체적 불편을 딛고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구축해온 한국화가 윤석범 개인전이 인천시 중구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11일부터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육체적 불편함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그림을 지도한 작가와 그의 곁에서 그림을 그리며 세상이야기를 전해주는 제자 4명(김지혜 김춘애 박종환 이종탁)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해준다.

 

윤석범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딛고 그에 맞는 표현 방법을 강구해 왔다. 유머처럼 툭툭 던지듯 휘저은 붓질을 따라 은은함을 넘어 어쩌면 몽환적이기까지 한 채색 그리고 질박함이 그대로 보이는 작품들은 그가 신체적 불편함을 안고 걸어온 고행적인 통찰과 거기서 얻은 한층 깊이 있는 여유와 너그러움에서 빚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인간은 절박하면 절박할수록 더 한 애착이 생기는 법, 윤석범은 육체의 불편함 대신 더욱 온부한 정신의 깊이를 얻었다. 작가가 삶을 통해 다듬고 만들어낸 그림에서는 지난 세월 걸어온 그 만의 향취가 배어있다.

 

가끔은 굽이지고 이따금 돌부리가 놓인 길을 숨 가쁘게 걸어오면서도 순간순간 보여주는 넉살 좋은 유머와 넉넉한 미소는 짐짓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따뜻한 마음과 그림을 대하는 태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도든아트하우스 관계자는 “윤석범의 그림에서는 사람이 없어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집이 없어도 포근하고 따뜻한 고향 마을이 그리워진다”며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며 풋풋하고 담백한 기행문 한 편을 읽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소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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