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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싱크탱크 '성공포럼' 출범… 현역 의원 35명 참여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는 의원모임 '성공포럼'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성공포럼(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BIZ홀에서 창립식 및 기념토론회를 개최했다.

 

성공포럼은 '성장'과 '공정'이라는 가치 아래 현역 국회의원 중심으로 정책 방안을 토론·연구하는 모임이다.

 

성공포럼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은 총 35명이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욱(재선)과 호남 의원 중 처음으로 이 지사를 지지한 민형배 의원(초선)이 공동대표를 맡아 포럼을 이끈다.

 

안민석(5선)·정성호(4선) 의원은 고문을, 홍정민(초선) 의원은 연구 간사를 맡기로 했다.

 

이외에 김남국·김승원·김영진·김윤덕·김한정·문정복·박홍근·박성준·박상혁·서삼석·서영석·송재호·양이원영·유정주·이규민·이동주·이수진(동작)·이수진(비례)·이원택·임오경·임종성·전용기·정필모·정일영·조정식·주철현·최기상·최종윤·최혜영·황운하(가나다순)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회원 외에 특별회원은 학계, 법조계 등 전문가로 구성될 에정이다.

 

성공포럼은 이번 창립식을 시작으로 성장과 공정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연달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정책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토론회 주제는 ▲경제적 기본권 강화를 통한 복지정책 강화 ▲ESG 경영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전략 ▲전세계 반도체 정세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데이터 경제와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 등 여러 주제들이 테이블에 오른다.

 

 

공동대표를 맡은 김병욱 의원은 "과거와 다른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과거의 모방, 생산요소 투입형이 아닌 새로운 기술, 신지식, 사람 중심이 되는 혁신주도형 성장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과 공정이 조화를 이뤄나가기 위해선 능력있는 정부,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어떤 정부를 만들지 고민하고,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지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의 능률은 정의에서 나온다"

 

민형배 의원은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조지의 말을 인용한 후 "공정하면 더 크게 성장한다. 성장의 기초는 공정이다"라고 입을 뗐다.

 

민 의원은 이어 "공정은 늘 나중에 등장했다. 성장주의가 사고를 한참 치고 나면 공정이 등장해서 뒷수습을 했다. 그렇게 판을 정리하면 다시 성장이 활동한다. 성장은 주전선수고 공정은 잘해야 대기선수쯤 된다. 이것은 잘못된 팀 세팅이다"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크기가 같은 성장과 공장이라는 두 바퀴로 경제를, 사회를, 국정을, 정치를 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행사에 참석하며 자리를 빛냈다.

 

송영길 대표는 "문재인 정부 핵심가치도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공정한 경쟁"이라며 "이런 것을 계승 발전 시켜나가는 성공포럼이 되길 바란다. 향후 시대정신이 될 성장과 공정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그는 "올해 LH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공정을 지탱하는 제도와 법체계가 얼마나 부실한지 알게됐다"며 "공정을 핵심가치로 내건 성공포럼의 활약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기념 토론회가 진행됐다.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선순한 지속성장 체제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주병기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포용적 대전환과 정의로운 혁신'을 가지고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김호기 연세대학교 교수, 윤대식 한국외대 미네르바 교양대학교 교수, 이윤수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성한용 한겨레신문사 논설위원 등이 참여했다.

 

먼저, 기조 발제에 나선 하 교수는 "저성장과 지대추구 악순환을 지속성장과 혁신추구의 선순환 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각종 장벽을 낮춰야 한다. 기득권을 강화하고 후발주자의 진입을 가로막는 나쁜 규제는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경제발전을 지속하려면 불평등, 불공정, 불투명 3부를 넘어야 한다"며 "한국 자본주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국가는 포용적이고 투명하게, 시장은 공정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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