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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X파일 보긴 봤다…피하지 말고 정면돌파해야"

이 지사, 지지율 박스권 지적에는 "결국 바람 같은 것"
"재난지원금, 차별 없도록 개인별 보편지급해야"

 

윤석열 전 총장의 의혹이 담긴 ‘X파일’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윤 전 총장에 정면 돌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 지사는 22일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 개선 국회토론회’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의 X파일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 지사는 “나도 요약된 것을 보긴 봤다. 정치 세계에 조금 일찍 들어온 사람 입장에서 또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입장에서 조언을 드린다면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의혹과 관심은 더 증폭되고 사실과 다르더라도 절반 이상은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믿기 때문에 정치인은 벌거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다 인정하시고 잘못된 것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또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해서 정면으로 돌파해야지 피한다고 외면한다고 절대 외면되지도, 피해지지도 않는다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있다는 질문에는 “결국은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바람 같은 것이다. 한 달 두 달만에 상전벽해로 바뀌는 것이 지지율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자체에 제가 연연하지 않고, 다만 국민이 나에 대해서 나름의 작은, 작긴 하지만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이유는 경기도지사로 또는 성남시장으로 맡겨진 일을 성과있게 잘 해내더라, 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스권이라고 자꾸 그러시는데 못 올라가기도 하지만 안 떨어지기도 한다는 점도 봐주시기 바란다”며 “겸허하게 국민이 평가와 판단을 기다리면서 맡은 일, 맡겨진 일을 조금이라도 한순간이라도 더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득 하위 70% 가구에 재난지원금 지급하고 나머지는 캐시백 형태로 지원하자는 것에 당정 간 의견이 좁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선별이 정의이고 선별은 옳은 것이고 보편은 옳지 않은 것이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70%이든 90%이든 70%는 지원하고 70.01%, 그러니까 10원 더 버는 사람은 배제하면 소득의 역전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가? 그 차별을 또 어떻게 할 것이냐, 또 그걸 어떻게 정확하게 나누겠는가. 그거 나누느라 시간 걸리고 비용 들여가지고 국가적으로 낭비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지원금을 가구당이 아닌 개인별로 지급해야 한다며 “가구원수가 많은 것이 죄지은 것도 아닌데 가구원 적은 경우는 더 많이 주고, 가구원수 많으면 적게 주고 그것도 옳지 않고, 이게 모든 사람이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가 피해 입었으니까 이번에는 정말 다른 생각하지 말라. 계산하지 말고, 개인별 보편지원을 꼭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누가 반대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주로 기재부가 그러시는 것 같다. 홍남기 부총리님, 이번에는 다섯 번째인데 국민 뜻대로 좀 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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