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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옛 관사, 7월1일 시민에 개방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새단장 제공

 인천시는 옛 송학동 시장관사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단장해 7월 1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름은 지난 5월 온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인천시민愛집’으로 정해졌다.

 

인천시민愛집은 인천 개항의 역사를 간직한 중구 송학동에 자리한 건물로 대지면적 2274㎡(688평), 건축연면적 368.46㎡(112평)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본관동과 관리동, 야외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개항 이후 각국조계지 독일인 거류지에 속했으며,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으로도 사용됐다. 이 건물은 광복 이후 여러 용도로 사용되다 1965년 인천시가 매입해 1966년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금의 한옥을 신축했다.

 

1966년 14대 김해두 시장부터 최기선 민선초대 시장까지 17명이 관사로 사용했으며 2001년부터 2020년까지는 인천역사자료관으로 쓰였다.

 

박남춘 시장은 취임 이후 2018년 10월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방안’을 발표하고 개항장 일원 원도심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장관사와 제물포구락부 등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적 도시재생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시장관사를 재단장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계획 아래 3년 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드디어 시민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는 건물의 특징을 적극 활용한 전시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항장의 상징적 복합역사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근대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갖췄고 개량된 전통건축양식과 일본건축양식이 혼합된 근대주택의 형태로서 보존실태가 전반적으로 양호, 보존가치가 높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등록 가치가 충분해 올해 안으로 인천시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정이다.

본관동은 ‘제물포 한옥 갤러리’로 명명하고 역사북쉼터, 역사회랑, 디지털 갤러리, 전시실로 조성됐다. 시장 집무실로 사용되던 공간은 시민들이 인천의 역사와 문화, 예술 관련 도서를 편히 누릴 수 있는 ‘역사북쉼터’로 꾸몄다.

 

좁은 복도는 개항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천역사 타임라인이 ‘역사회랑’전시로 구현된다. 다이닝 룸으로 사용되던 공간은 ‘디지털 갤러리’로 변모해 디지털 패널(스마트 사이니지)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가 펼쳐진다.

 

안채로 사용되던 방들은 아날로그 전시실로 조성돼 시장관사에 얽힌 인물들의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통한 ‘휴먼라이브러리’ 전시가 펼쳐진다.

 

경비동은 ‘역사전망대’로 조망 데크, 역사 굿즈 전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00년이 넘게 잘 보존돼 있는 야외정원은 ‘제물포 정원’으로 명명, 독특한 조경과 식재된 나무에 대한 스토리텔링 나무열전 산책로, 폭 15m, 높이 약 7m 크기의 석축 벽면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증언해주고 있는 인천의 문화유산 10선 ‘히스토리 월(역사담벼락)’ 설치 그리고 작은결혼식, 작은음악회 등이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개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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