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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교육과 정주여건 개선이 가장 큰 목표"

취임 3주년 인터뷰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의 민선7기 3주년은 노적성해(露積成海)다. ‘작은 이슬방울들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으로 3년 간 허 청장의 노력을 담은 말이다.

 

동구의 도약과 미래를 위해 명분과 실리, 보전과 성장의 형평을 갖춘 맞춤형 정책사업으로 취임 이후 굵직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동구가 변화하고 있다.

 

1일 민선7기 취임 3주년을 맞은 허 구청장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가슴이 벅차다”고 답했다. 그 동안 취임기념일 마다 가슴이 조마조마 하던 허 구청장이었다. 취임 첫 해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긴급 재난상황 점검회의’ 현장으로 갔고 2주년이었던 지난해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구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했다.

 

그는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구민들께서 구청장을 믿고 도와주신 덕분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구민들을 뵙고 목소리를 들으며 구민을 위한 정책으로 사랑받을 때마다 인천 동구청장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자랑스러운 3년이었다”고 말했다.

 

동구의 여러 성과 중 가장 첫 번째로 허 구청장은 ‘만석·화수 해안산책로’를 꼽았다.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조성사업은 1930년대 이후 산업시설, 군사시설 등으로 인해 접근이 단절된 만석·화수동 일대 해안을 산책로로 조성해 잃어버린 동구의 바다를 되찾고 주민들의 생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것. 민선7기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

 

총 3단계(1단계 1.52km, 2단계 0.9km, 3단계 2.3km) 중 제1단계 사업구간은 5월 25일 준공됐다. 2단계가 10월 중 준공되면 총길이 2.42km의 인천 앞바다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역사적인 해안산책로가 완성된다. 이곳에서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 북성포구 십자수로를 통해 월미도, 경인아라뱃길은 물론 서울과 남한강까지 한 걸음에 갈 수 있게 된다.

 

배다리의 변화 역시 허 구청장이 내세우는 자랑거리 중 하나다. 그 동안 배다리는 동구의 명소였으나 원도심의 쇠퇴로 사람들이 떠나갔다. 그는 이에 문화예술인과 사업가를 대폭 지원하며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배다리의 명성을 이어갈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창동 일원의 약 2.2km구간을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하고 문화예술인 및 참신한 창업 아이템을 지닌 창업예정자 30명을 2022년까지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에는 떡 케이크, 멕시코음식점, 다문화박물관, 스테인드글라스 공방, 전시갤러리, 글쓰기 강의 및 요가교실 등 기존의 업종들과 차별화된 점포 7곳이 영업 중이다.

 

허 구청장에게 남은 임기 1년의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교육’과 ‘정주여건’의 개선이다.

 

그는 “동구 인구는 각종 정비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2024년, 12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교육환경 개선과 정주기반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위해 조성된 교육환경개선기금 100억 원을 통해 관내 유치원, 초·중·고 학교의 노후시설 개보수 지원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동구형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관내 총 24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및 도시재생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동구가 경쟁력 있는 자립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세운다는 목표다.

 

주민들에게 구청장보다는 동구사람, 동네사람이고 싶은 허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지난 3년을 보냈다. 거창한 메가톤급 사업보다 주민들이 실제로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 모두가 행복한 동구’를 위해 허 구청장은 달려왔고 앞으로도 그럴 각오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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