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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장애 관광 위한 도내 ‘열린 관광지’ 확대해야

경기도내 9곳 뿐, 전북(23)·강원(17)·경남(13)·전남(12) 비해 큰 차이

  • 등록 2021.07.08 06:00:00
  • 13면

오는 8월부터 경기도가 8월부터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무장애관광 활동 지원 교육’을 실시한다. 관광약자인 고령자, 장애인, 임신부, 영유아 동반자 등에게 편안하고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테면 관광지에서 아기쉼터·가족 동반 화장실 등 필요한 정보 안내, 유아차 대여 등이다. 도는 관광약자 개념, 응대 시 주의사항 등 실전 활용도가 높은 내용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교육방식을 온·오프라인 방식을 동시에 준비했다고 한다. 도 관계자는 “관광약자의 관광만족도는 물리적인 관광 환경보다 관광업계 종사자 등 서비스 제공자에 따라 향상된다”면서 관광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족스런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관광환경’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 장애가 관광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도내 주요 관광지에 무장애 관광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열린 관광지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관광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열린 관광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동약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를 목표로 관광지 시설 개·보수, 안내체계 정비, 인적 서비스 환경 개선사업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세계관광기구의 ‘포용적 관광지(Accessibility and Inclusive Tourism)’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세계 11건이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됐는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이 포함된 것이다.

 

올해 6월 현재 우리나라 92개 관광지가 무장애로 탈바꿈,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전국 92곳 중 경기도내에서는 수원화성 연무대, 수원화성 장안문, 화성행궁(이상 수원), 갯골생태공원(시흥), 세미원(양평), 한국민속촌(용인), 행주산성, 행주송학커뮤니티센터, 행주산성역사공원(이상 고양) 등 9곳이 선정됐다.

 

그러나 전라북도의 경우 군산 시간여행마을, 경암동철길마을, 순창 강천산군립공원, 향가오토캠핑장, 익산시 교도소세트장, 고스락,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남원 관광지, 국악의 성지, 지리산 허브밸리,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시관, 무주 반디랜드,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임실치즈테마파크, 옥정호외얏날, 장수 방화동 자연휴양림, 장수 누리파크, 와룡 자연휴양림, 뜬봉샘 생태관광지,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 전주향교, 경기전 등 무려 23곳이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 이밖에 강원도(17), 경상남도(13), 전라남도(12)도 경기도보다 많았다.

 

경기도에 관광지가 적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0년 국민 여행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방문은 4500만 여회로 2년 연속 전국 최다였다. 2019년에도 국내여행 횟수 5236만5000회로 전국 1위였다. 이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용이할 뿐 아니라 산과 바다, 역사유적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수원 화성, 제부도 갯길, 용주사와 융건릉, 파주 임진각 등 역사와 자연 경관 조건이 어우러진 다양한 관광자원과 우수한 교통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따라서 무장애관광이 가능한 열린 관광지가 더 확대된다면 앞으로 국제적인 관광지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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