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에 출전한 이다빈이 세계랭킹 1위인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을 25-2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730/art_16273751535134_d201ed.jpg)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에 출전한 이다빈이 결승에 올랐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을 상대로 25-24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3라운드 막판까지 22-24로 끌려간 이다빈은 종료 직전 회심의 왼발 킥으로 비안카의 얼굴을 공격, 극적인 승부를 만들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비안카를 꺾은 이다빈은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와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80kg초과급 남자 태권도에 출전한 인교돈은 4강에서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에프스크에게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사진은 8강서 카자흐스탄 제파로프와 대결을 펼치는 인교돈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730/art_16273751515328_1cfe77.jpg)
장준, 이대훈 등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선수들의 부진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체면을 구긴 대한민국에게 이다빈의 활약은 첫 금메달을 기대케 한다.
이다빈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62kg급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67kg초과급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어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3kg급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이다빈이 밀리차 만디치와의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이날 80kg초과급 남자 태권도에 출전한 인교돈은 4강서 북마케도니아 데얀 게오르기에프스키에게 6-12로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