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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승남 구리시장 "베드타운화 NO…도시 체질 바꿀 산업기반 구축"

안전·민주화 앞세워 맞춤 행정 펼치는 '노란 셔츠의 사나이'
10만여 일자리 생성으로 ‘8·8·8 행복정책' 시행 목표
"올해 연말까지 공약 85% 달성하겠다"

 

 

‘노란 셔츠의 사나이’ 안승남 구리시장. 그는 지난 2010년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안전과 민주화를 상징하는 노란 셔츠를 입고 시민 맞춤형 행정을 펼치고 있다.

 

시민운동가부터 도의원을 거쳐 시장까지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를 목표로 20여 년간 일자리 만들기, 도시개발 등 도시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 해왔다. 안 시장은 시종일관 재치있는 입담으로 밝은 태도를 보였지만, 구리시의 정책을 설명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안 시장은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구리시장에 출마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구리시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구리시 구석구석에 일어나는 일들인 아차산 지키기, 이문안 저수지 매립 저지 등 시민운동을 하다 보니 내가 (정치를) 하면 좀 더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의원 활동을 시작했다. 도의원을 열심히 하다 보니 집행 권한이 없어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어 “33㎢ 20만 시민이 있는 구리시에서 나름대로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시민이 주인이다. 시민 행복을 위해 내가 무언가 구체적인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장에 도전했다”며 출마 당시 포부를 공개했다.

 

 

민선7기 3년차에 접어든 안 시장은 지금까지의 시정 점수에 대해 수우미양가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우’로 평가했다.

 

안 시장은 “점수로 매기기는 어려우나 ‘우’ 정도가 맞지 않나 생각한다. 80점은 이상인데 90점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에 ‘우’를 유지하되 재선의 기회가 온다면 최상위 등급인 ‘수’를 목표로 시정을 펼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안 시장은 “남은 기간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수’까지는 안 된다. (현재 등급인) ‘우’라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재선하면 ‘수’를 받을 수 있다. 재선 때는 ‘수’를 향해서 뛰어야 한다”고 말하며 재선 출마 의사에 대한 의지를 시사했다.

 

아울러 안 시장은 공약 이행률보다 내실 있는 행정에 무게를 두고 시류에 맞지 않는 정책을 폐기하며 시민 맞춤형 시정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률 평가에서 ‘보통’에 해당하는 B·C등급을 받았다.

 

그는 “매니페스토가 보통 점수를 준 이유는 진행 시점에서 평가하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까지 공약의 8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15%는 과감하게 포기한 것과 한강변 개발사업, 랜드마크 건설 등 현재 추진 중이나 미완성된 사업들이다. 공약 이행률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행정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구리시를 일터와 주거지가 일치하는 자족도시(自足都市)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현재 구리시는 e커머스 물류단지가 들어서는 사노동으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고 푸드테크밸리를 조성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1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으로 4차산업혁명과 연관된 기업을 유치해 9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안 시장은 이 같은 구상을 밝히며 “구리시에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산업기반이 거의 없어 그간 베드타운화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도시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산업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 BIG 3에 해당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최종 이전지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임직원 이주, 세수 확대 등 승수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 시장은 “구리시는 제조업체·공공기관이 하나도 없다”며 “GH는 직원 수가 많다. 상주하는 직원 400~500명이 구리시로 오면 지역경제가 달라질 것이다. 세수가 최하 100억이상 걷힐 것으로 예상한다. 관련 기업이 구리시 가까이 올 수밖에 없다. 엄청난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원시에 있는 GH가 구리시로 이전함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임직원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구리시 이전으로 GH 임직원은 환경이 바뀔 것이다. 가족들과 멀어지든지, 구리로 이사를 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법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정책을 펴겠다”고 말하면서도 “대신 신속하게 이전해야만, 지원정책도 빨라진다”고 단서를 달았다.

 

안 시장은 구리시 내 일자리 확충으로 출퇴근 시간 단축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8·8·8 행복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8·8·8 정책은 하루에 8시간은 집중해서 근무하고, 8시간은 자기 개발과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활동하며, 나머지 8시간은 휴식을 취하자는 캠페인이다.

 

안 시장은 “직장이 멀면 길에 뿌리는 시간이 3시간이다. 그것은 너무 힘들다. 구리시에 일자리를 만들어 함께 8·8·8하자. 33(33㎢) 구리시에서 8·8·8한 정책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가자. 이런 사업들을 계속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안 시장은 현재 전 세계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오염과 관련해 기후 위기 해결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경고하며 이를 위해 구리시도 탄소 배출량 감축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가장 중요한 것이 기후 위기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1.5~2도 올라가면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며 “구리시도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시를 관통하는 교통량이 엄청 많다. 여기서 약 33%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정책을 바꿔 차폭을 다이어트해 남는 도로에 자전거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시장은 아들 병역 특혜, 중식당 접대, 측근 채용 등 다양한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하되 평가는 시민에게 맡기고, 자신은 시정을 위해 꿋꿋이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 시장은 “선거법 문제는 무죄로 끝났다. 아들 군 생활 잘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지역의 분들이 평가할 부분”이라며 “일에 매진하겠다.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열심히 일했더니 박수쳐주고 응원해줬다. 믿어줬다”며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쭉 가겠다. (나와 관련된 의혹) 12건 중 10건이 혐의없음으로 끝났다. 나머지 두 건도 잘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안 시장은 민선7기 1여 년 기간 마무리를 잘 완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늘 즐겁다. 일을 더 하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이제 민선7기에 계획했던 일들을 잘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다”며 “지난 3년간은 시장이 되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현실로 만들었다면, 이제 남은 1년은 그 안에 내용을 알차게 채워 넣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그렸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