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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권총 김민정 ‘은빛 총성’

도쿄올림픽 사격 첫 메달…여자 권총서 9년만 메달 나와
8위로 결선 진출
슛오프서 아쉽게 패해

 

김민정(25·KB 국민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키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정은 사격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대한민국에 선사했다.

 

여자 권총의 경우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김장미가 딴 금메달 이후 9년 만의 메달이다.

 

8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민정은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ROC)와 슛오프 최후 대결을 펼쳤으나, 아쉽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첫 5발에서 4점을 획득한 김민정은 이후 내리 5점을 쏴 15발까지 14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진 16~20발에서 2점, 21~25발에서 2점에 그쳤지만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26~30발에서 4점을 기록했으나, 선두를 바차라시키나에게 내줬다.

 

31~35발에서 4점을 쏜 김민정은 합계 26점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36~40발에서 또다시 4점을 보탰다. 41~45발도 4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마지막 46~50발 기회에서 합계 38점으로 공동 선두를 허용해 슛오프에 들어갔다.

 

5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김민정은 1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4점을 쏜 바차라시키나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김민정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과 10m 공기권총 혼성 은메달과 여자 25m 권총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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