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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한달 된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안전과 환경 문제는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준공한지 한 달이 지났다. 

 

39.6㎿ 규모의 이 발전소는 연간 약 8만 7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3억 2000만 kwh)을 생산한다. 또 2만 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해 동구 및 주변 주거지에 공급하게 된다.

 

사업 추진 초기 주민들의 반발은 거셌다. 주민들은 폭탄으로 인식되는 수소의 안전성과 환경에 대해 우려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19년 1월부터 10개월 간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시는 동구청‧주민대표‧사업자와 4자간 협의체를 만들어 다시 사업을 추진했다.

 

우여곡절 끝 지난달 준공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지금 어떨까.

 

우선 발전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발전소에서 전기와 열을 생산하면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이다.

 

한 달 동안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은 1㎿ 당 0.006㎏에 불과하다. 황산화물 역시 도시가스 배관을 통해 대부분의 황이 제거돼 배출되지 않는다. 이산화탄소는 1㎿ 당 0.223㎏이 나오는 데 석탄화력(0.356kg)에 비해 낮은 수치다.

 

부산물인 물 역시 천연상태로 산소이온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양질이고,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배출될 때 주변의 미세먼지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안전문제도 당초 우려와는 다르다.

 

발전소는 약간의 이상만 있어도 무인운전 시스템이 자동으로 멈춘다. 또 안전 최우선으로 설계돼 아주 작은 주파수 교란과 외부적인 조건에도 반응해 즉시 운전이 중단된다.

 

인천연료전지 관계자는 “기계가 안전에 민감해 조금만 예민해도 자동으로 중단되기 때문에 한 달이 지난 지금 가동률은 96~98%정도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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