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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살리기 나선 인하대 구성원들…교육부 찾아가 '천막농성' 예고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반발..."재평가 요구할 것"

 인하대학교가 부실대의 오명을 떨쳐낼 수 있을까. 인하대 구성원들이 학교가 교육부 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데 반발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총학생회 동문회는 23일 세종시를 찾아 교육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면담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인하대의 이의제기를 교육부가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김효진 총학생회 동문회 집행위원은 "평가 기준을 납득할 수 없다. 교육과정만 봐도 내용은 우수하게 평가해놓고 운영에는 낙제점을 줬다"며 "평가 지표와 기준에 문제를 제기하고 재평가의 필요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된 이 평가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내년부터 2024년까지 약 140억 원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못한다.

 

올해는 319곳을 평가했고 인하대를 비롯해 52개 대학(전문대 27곳)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인천에선 인하대·인천대·청운대 일반대 3곳과 경인여대·인천재능대·인하공전 전문대 3곳이 진단을 받았다.

 

인하대 학생과 교수, 직원들도 이번 발표에 반발해 23일 오전 학교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를 규탄할 계획이다. 또 이날 규탄대회를 마치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교육부 앞에서 천막농성과 1인시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를 되돌리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뜻을 모았다"며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은 최대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명우 총장도 최근 담화문을 통해 "이번 평가에서 일부 정성지표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평가를 받았다“며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인하대가 재정지원 대상에 다시 포함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는 이달 말 최종 발표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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