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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효성초 'VR 스포츠실' 활용도·만족도 모두 '좋아'

 인천 효성초등학교의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초는 현재 전체 19개 학급이 매주 1회 이상 강당에 설치된 VR 스포츠교실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VR 스포츠실을 도입한 효성초는 체육수업을 비롯해 수학과 사회, 과학 등 교과 수업에 VR을 활용하고 있다. 또 동아리 활동인 창의적 재량활동과 돌봄교실에서도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교사들은 VR의 장점을 다양한 활용도로 꼽는다. 김윤재 교사는 "체육처럼 직접 몸을 쓰는 수업은 물론 수학, 과학, 사회 등 시각화가 필요한 수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VR이 도입되고 동아리 활동과 돌봄교실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영역도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VR 스포츠실은 실내에 움직임을 인식하는 전방위 카메라, 몸이나 공 등 사물의 접촉이 감지되는 화면이 설치된다.

 

체육 수업에선 학생들의 움직임과 화면 접촉을 활용하고, 과학이나 사회 등 수업에선 이론 교육이 선행된 뒤 시각화 교육에 주로 활용된다. 교실 활동이 전부였던 돌봄교실도 체육활동은 물론 영화나 음악감상도 가능해졌다.

 

특히 기본 프로그램은 물론 안드로이드 앱 활용도 가능해 장애학생들이나 체력이 약한 학생들도 체육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효성초 학생 A양은 "체육수업 때 소외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VR을 통해 함께 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B군도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해도 체육수업을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VR 스포츠실 사업은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작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는데, 효성초는 정부 지원 없이 인천시교육청이 원도심 학교 지원을 위해 사업비를 투자했다.

 

양동진 효성초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교사들도 VR을 더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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