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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 역사의 한 자락 '오수정화조', 인천 부평구 기록화 자료집 발간

 인천시 부평구가 부평 미군기지 애스컴시티(캠프마켓)의 오수정화조 시설 역사와 철거 과정을 담은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2021' 기록화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오수정화조와 관련한 지역 발달사, 관련된 역사적 내용 등을 수집·기록해 부평의 미래유산으로 역사 자료화하기 위해 자료집을 발간했다.

 

자료집은 모두 5부로 구성됐다. 1부는 조사개요와 방법, 2부는 애스컴시티와 오수정화조의 국내·외 자료자료, 3부는 미군부대 군무원과 인근 주민의 구술기록, 4부와 5부는 자료 활용방안과 철거 과정에서 수집한 보존물을 목록화했다.

 

오수정화조는 주한미군의 기지 개선사업 과정에서 1957년 미8군의 애스컴-인천 구역 오수정화시스템 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당시 도입된 오수정화시스템은 물 부족과 수세식으로 처리되던 오물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도시 기반시설이 확립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록화사업 책임자인 황순우 부평구 도시재생뉴딜 총괄코디네이터는 “지금은 혐오시설 취급을 받지만 오수정화시설은 캠프마켓과 도시에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라며 “이번 사업은 아픔 속에 담긴 우리 역사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해다.

 

구는 부평11번가 등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수정화조 땅엔 도시재생의 핵심인 혁신센터가 들어선다. 올해 1월 오수정화조 철거를 마치고 현재 혁신센터 공사를 발주했고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곳 부평동 65-17 일원엔 혁신센터를 비롯해 행복주택(350세대), 공공임대상가(60호), 공영주차장(300대), 공공지원센터(2000㎡), 푸드플랫폼(8000㎡)이 조성된다.

 

부평 미군기지 역사의 한 자락인 오수정화조는 캠프마켓 오·폐수를 정화하던 시설이다. 1955년 미군기지 재편에 따라 미 육군 24군수지원사령부(애스컴시티) 설립과 기지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건립됐다.

 

5765㎡ 땅에서 하루 평균 3800톤의 오수를 처리했으나, 기지 이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캠프마켓 반환 C구역 내 하나만 남은 채 지난 2001년 가동을 멈췄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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