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1호 소유주에 대해 "국민의힘에 도움을 주고 비호하고 투자를 하고 이익을 나눈 그 부패 정치세력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신관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소병훈 의원(더민주·광주갑)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키맨 몇 명이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게 억지로, 억지로 경기도지사와 연결 하려고 하는 부분은 지금 한 군데도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제 생각으로 그렇다. 그 분이라는 존재는 국민의 힘에게 늪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고 언급하자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왜 국민의힘 분들을 갖다가 고문 시키고 국민의힘 분들 부인한테 돈 주고 국민의힘이 추천한 무슨  변호사한테  100억 주고  국민의 힘 국회의원한테 아들한테 50억 주고 국민의힘이 추천한 어떤 분 딸한테 뭘 주고 왜 그러겠나. 이건 그 분이 누군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국민의힘 또는 여기에 도움을 주고 비호하고 투자를 하고 이익을 나눈 그 부패 정치세력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도둑이 누구냐. 도둑맞은 물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도둑이다. 최소한 공범 또는 장물범일 것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부산 엘시티의 경우는 약 1조 원 정도 이상의 개발이익이 남았다고 한다. 성남시 방식으로 환수했다면 70%인 7천억 정도의 이익을 환수했을 것”이라며 “엘시티는 특히 주변에 기반시설을 시 돈으로 해줬는데 저희는 성남시가 당연히 해야될 주변 시설을 부과를 시켰기 때문에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일반회계 예산이 당시에 2조4억~5천억 정도 이 정도였는데 5천억원 성남시 예산의 1년치 예산의 20%에 육박하는 가용 예산 몇 년 치를 합친 것과 거의 같다”며 “상식이 부정부패의 범인은 돈 받은 사람이다. 이익을 취한 사람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은·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