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한글의 올바른 사용노력을 인정받아 국립국어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 사진 = 부평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1043/art_16354717100552_4a2fa8.jpg)
인천시 부평구의 올바른 한글 사용 노력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29일 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226개 기초지방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국어책임관 운영’ 업무 실적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립국어원장 표창을 받았다.
구는 행정 전반에서 공공부문의 국어 오용이나 외래어 및 외국어 남용을 막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한글이 지닌 가치와 우수성을 보전하고 한글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먼저 계절별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되새기고 삶의 의미를 담은 문안을 선정해 구 청사와 부평지역 내 총 14곳에 게시하는 ‘공감 글판’ 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2021년도 겨울편’에는 ‘마당에 난 발자국은 / 오시는 걸음인가 / 가시는 걸음인가 / 설레는 눈 오는 밤’을 응모한 최경옥씨와 ‘씨앗을 꼬옥 품고 / 찬 바람 이겨내는 겨울, / 너는 더 이상 무채색이 아니야’의 김명희씨 창작문구를 각각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또 구정소식지인 부평사람들에 우리말 상식과 올바른 어문 규정을 알리는 ‘우리말 바로쓰기’를 매월 게재하고 있으며 구 공무원들의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한글문화특강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동 행정복지센터와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노인 등 비문해자를 위한 한글교실,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다 쉽고 정확한 국어 사용을 위해 국어책임관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바른 언어로 구민과 소통하며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