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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남시, 환경까지 챙기는 교통복지 정책 펼친다

은수미 시장, 남은 임기 교통정책에 집중
'모달 시프트' 반영 대대적인 교통 체계 혁신
2030년,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46%→60% 향상
전기‧수소차‧트램 친환경 미래교통수단 도입
교통빅데이터센터‧AI자율관제시스템 활용
교통체계 운영 효율성‧효과성 극대화키로


은수미 성남시장은 도심 구석구석을 잇는 교통이 주거와 일자리로 연계되고, 이는 곧 성남시민의 더 나은 삶으로 드높이는 복지로 연결되며, 이와 함께 환경까지 챙기는 성남시 교통복지 정책을 남은 임기 동안 집중 펼쳐 나간다.
 
하루 유동인구 250만 명, 하루 이동하는 차량은 약 110만 대로 추산되는 성남시는 인구 93만 명으로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이나, 강남처럼 이동이 많은 도시다.


또 올해 탄소중립 시대에 도로 교통 중심에서 궤도 교통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전 세계적 추세인 ‘모달 시프트(Modal Shift)’도 반영해 성남시는 교통 체계의 대대적인 혁신에 집중키로 했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촘촘하고 빠른, 궤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즉 산성·성남대로 S-BRT, 누리·반디버스, 성남도시철도 1·2호선, 지하철 8호선 연장, 위례~삼동선(신사선)연장, GTX-A노선 등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현재 46%에서 60%까지 끌어올리고, 교통사각지대 해소에 힘쓴다.

 

지난 10월 12일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성남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가 통과돼 안정적 재원확보가 가능하므로 원할한 철도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전기·수소차는 물론 모란·판교트램까지 친환경 미래교통수단도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보는 디지털 미래 선도도시 성남답게, 발빠르게 도입한다. 아울러 직주근접과 병행하는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하고, 교통빅데이터센터와 AI 자율관제시스템을 활용해 교통체계 운영의 효율성과 효과성도 극대화하기로 했다.
 


◇ 성남의 트램이 없으면, 대한민국의 트램은 없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의 한 축인 성남도시철도 2호선, 일명 ‘판교트램’은 판교테크노밸리~판교역~정자역, 운중동을 경유하는 총 13.7㎞에 17개 역사, 차량기지 등이 조성된다. 오는 2025년에 착공에 들어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트램은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여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100% 전기를 동력으로 궤도 위를 달리는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이다. 한 편성당 200명 이상을 수송하고, 교차로 우선 신호를 받아 지하철과 유사한 편의성을 제공하나 건설비용은 보다 저렴하다.

 


지난 3월 시는 3500억 원 규모의 판교트램 사업을 자체재원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로서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7월 예타조사사업에 선정된 후 그해 5월 국토부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고시 당시 경제성이 0.94로 도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 중간성격인 기획재정부 2차 점검회의에서는 차로수 감소에 대한 부(-)편익 과다 반영으로 경제성이 낮게 책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힌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은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사업 추진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자체사업 추진을 위한 ‘성남도시철도(트램)타당성조사 용역’이 현재 조달청 입찰 중에 있으며, 2021년 11월 중으로 용역이 착수될 예정이다.


향후, 용역결과를 토대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필요재원은 삼평동 641번지 매각대금 일부와 예산재배분을 통해 조달한다. 향후 투자심사 등 모든 행정절차를 2023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한편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친환경성, 정시성, 편리성, 혼용차로 등 트램의 특성이 반영된 예타 지침과 도로교통법 개정 노력도 병행해 중앙재정보조사업과 민간제안사업으로의 전환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판교역에서 모란역~성남산업단지를 잇는 총 10.38㎞ 구간의 성남도시철도 1호선 사업도 이달 착수 예정인 ‘성남도시철도(트램)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사업성 상향을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민선 7기 공약사업이자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이번 판교트램 도입은 그 성공여부에 따라 신도심과 원도심을 잇는 1호선 트램사업의 성패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가 될 것이다.

 

시는 지난 8월 트램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공무원·시의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건설분과와 운영분과의 트램 사업 추진위원회도 꾸렸다. 이는 전국 최초이다. 그만큼 트램 사업을 속도감있게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담은 것이다.

 

1차적으로 트램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성남도시철도(트램) 타당성조사 용역’의 과업지시서 검토를 받았으며, 향후 시스템(신호, 전력설비 등), 차량(수소 트램, 배터리 트램 등)선정, 버스노선 조정 등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 모란역~판교역,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

 

모란역~판교역을 연결하는 3.86㎞ 연장구간, 정거장 3곳, 총 4239억 원 규모다. 

 

판교역 일일 이동인구는 40만 명에 달해 판교신도시 및 주변 주요도로 등 교통 혼잡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개통 시엔 원도심과 신도심을 이어 지역균형발전, 판교신도시 교통혼잡완화, 판교테크노밸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2019년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9)’에 반영됐으나, 당시 사업성이 0.88로 높지 않아 2019년 11월 ‘성남도시철도 현행화 등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해 사업성 상향방안을 강구했고, 환기구 비용 절감 등 각종 사업비 절감, 판교제2테크노밸리 등 추가 개발사업 반영 등을 통해 경제성 B/C를 1.03으로 상향시킨 바 있다.

 

이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련 기관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연구진을 선정 후 올해 2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착수됐다. 지난 3월엔 KDI 실무진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2022년 상반기 내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계획 수립,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 8호선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남위례역’ 신설

 

수정구 복정동 57 일원 부지 1만2910㎡에 지상 3층, 연면적 4202㎡ 규모로 지난해 1월 착공돼 9월 준공,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는 교통 여건이 아직은 열악한 위례 신도시 내부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지하철로 LH가 460억 원을 들여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성남시는 추가역 명칭 선정을 위해 2020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역명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고, 지난 5월 말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남위례역’으로 확정된 후 6월 17일 최종 고시했다.
 

 

◇위례~삼동선 연장, SRT 구미동 역사 신설, GTX-A 성남역 등

위례~삼동선(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 10.4㎞, 7개 역사)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4월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위례삼동선이 반영돼 지난 7월 5일 고시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5일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해 공동추진키로 합의했고, 내년 상반기 광주시와 현행화 용역을 공동 착수해 사업성 상향 등의 대책을 마련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1월 SRT 구미동(현 농협하나로마트 부지) 역사 신설과 관련해 기술적 검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자체적으로 추진키로 신속히 결정한 후 예산을 확보하고, 용역사 선정을 통해 지난 6월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용인시와 힘을 모아 용인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응과 공동으로 수행하며, 특히 터널 구간에 역을 신설한 사례가 없어 부본선 역 설치 여부 등에 대한 기술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역사 신설에 대한 경제성과 이용 편의성, 열차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 검토해 나간다.
 
GTX-A 성남역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기준 공정이 절반 이상(55.9%)진행됐고, 월곶~판교간 복선전철은 현재 실시 설계 중이다.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착공할 예정으로 위례선 트램 또한 기본 및 실시설계 예정으로 이처럼 성남은 지금 철도분야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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