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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 백령공항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박남춘 시장 "2027년 개항 추진"

내년 예타 조사 진행되면 2025년 착공, 2027년 개항 예상
"하늘길 열린 서해5도, 야간조업·항로직선화도 본격 논의해야"

 백령공항 건설사업 추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인천시는 3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었다.

 

예타 대상에 선정되면 기재부가 조사기관을 선정해 비용·편익(B/C) 분석 등을 실시하고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예타 조사 기간은 보통 1년으로 내년에 시작해 2023년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과거 2017년 국토교통부의 '백령공항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검토'에서 B/C값이 2.19로 나와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B/C값은 1을 기준으로 넘어서면 정책적 타당성과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미치지 못하면 아래면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면 국토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기본·실시설계 용역과 실시계획 승인 등이 진행된다. 시는 2025년 착공, 2027년 개항을 기대하고 있다.

 

백령공항은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육지와의 1일 생활권 보장 등을 위해 2014년부터 시와 옹진군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대 25만 4000㎡에 사업비 1740억 원을 투입해 활주로 1200m(폭 30m), 관제탑, 여객터미널을 갖춘 50인승 민·군 겸용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시는 백령공항이 건설되면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1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어 육지와의 1일 생활권이 가능해지고, 의료나 안보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져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연경관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투자 유치가 가능해져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내년 용역을 진행해 공항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남은 절차도 잘 준비해 2027년 백령공항 개항을 현실화하겠다"며 "공항과 주변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 이끌어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곳 주민과 전문가들은 서해5도로의 하늘길이 열릴 가능성이 커진 만큼 바닷길에 대한 규제 완화도 필요하고 지적한다.

 

허선규 인천해양도서연구소장은 "하늘길이 열리면 서해5도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 평화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젠 여객항로 직선화나 야간조업 제한 해제 등 바닷길에 대한 규제 완화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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