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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 가닥 잡았지만…역시 관건은 '돈'

민관협서 4동 전부 보존으로 의견 모아져
돈 없는 부평구, 예산 130억 마련은 어떻게?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제강 노동자 사택으로 쓰인 인천 부평구의 줄사택이 보존될 전망이다. 다만 돈이 문제다.

 

인천시 부평구는 지난 12일 줄사택 보존 여부를 논의하는 민·관협의회를 열어 현재 남은 줄사택 4개 동을 모두 보존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논의된 안은 2가지다. 1안은 2개 동을 남겨 문화시설로 활용하고 나머지를 철거해 주차장 25면을 짓는 것. 2안은 4개 동을 모두 문화시설로 활용하고 근처에 새 주차장 부지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민·관협은 2안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문제는 돈과 시간이다. 1안은 내년 6월까지 52억 원을 들이면 되지만, 2안은 130억 원이 드는데다 2025년 3월에야 사업이 마무리된다.

 

구는 1안이 사업 현실성이 있다는 관계부서 의견을 냈으나, 지역의 문화시설 확보와 보다 넓은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어 2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2안은 문화시설 부설주차장 포함 30면의 주차장이 확보된다.

 

민·관협은 2안의 사업 구상을 더 구체화해 내년 1월 협의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당초 구는 부평2동 환경개선을 위해 줄사택을 허물고 주차장을 짓기로 했으나 2019년 문화재청이 구에 보존요청을 해 민·관협를 구성, 보존 여부를 논의해왔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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