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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북극얼음의 미래 예측...극지연구소, 경진대회 결과 발표

 극지연구소가 주최한 북극 해빙 예측 AI경진대회에서 북극연구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팀이 최고 93%의 정확도로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극지연구소가 북극 해빙(바다얼음) 예측연구에 인공지능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약 7개월 간 인공지능 플랫폼 데이콘에서 진행했으며, 158팀이 경쟁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지난 40여 년 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빅데이터를 제공받아 올해 7~9월 북극해빙의 면적을 예측했다. 상위 3개 팀의 예측 결과 오차는 10% 안팎이었고, 이 가운데 2팀은 북극이나 해빙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이었다.

 

우승자인 성균관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김동훈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북극 해빙과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극해빙은 북극으로 유입되는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북극해빙의 면적은 관측이 시작된 1970년대 말과 비교해 여름철 기준 40% 넘게 줄어 북극 온난화와 이로 인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접근이 어렵고 변화양상이 복잡해 관측과 예측이 쉽지 않다. 연구소 원격탐사빙권정보센터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북극 해빙 예측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가 북극 해빙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측한 올해 9월 해빙의 면적은 약 504만㎢, 관측값 492만㎢와 약 98%의 정확도를 보였다.

 

해빙 면적을 예측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모임 ‘Sea Ice Prediction Network’는 관련 연구팀들로부터 북극해빙의 면적이 가장 작아지는 9월 예측값을 제출받아 발표한다. 36개 참가팀의 평균 정확도는 약 89%, 올해 처음 참여한 극지연구소는 다섯 번째로 정확했다.

 

지준화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후변화로 급변하는 북극해빙 예측에 인공지능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경진대회 수상팀들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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