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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 단일화 처음부터 다시"…균열 커져가는 인천 보수진영

 인천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요구가 시작됐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22일 성명을 내 "올교실의 단일화는 시민의 바람과 달리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깜깜이 여론조사와 불특정 가입 회원들의 투표로 보수단일후보를 뽑는 건 불공정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대는 올교실 전면개편과 경선일정 조정, 단일화에 앞서 후보 자질과 정책평가를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연대 관계자는 "20대 대선 이후에도 교육감 선거까지 3개월의 시간이 있다"며 "대선 이후 토론회나 정책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들이 후보를 인지한 뒤 단일화를 진행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올교실(올바른 교육사랑 실천운동본부)은 연대 요구는 애초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며, 연대가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교실은 23~24일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중순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뒤 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까지 단일후보를 낼 계획이다.

 

올교실 관계자는 "정해진 시간표를 백지화하라는 요구다.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결국 단일화에 관심이 없단 얘기"라면서도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원한다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천미래교육연대가 올교실에 요구한 내용이다.

 

첫째. 올바른 교육사랑 실천운동본부의 전면개편을 요구한다.

 

인천민심을 어우르고 대표성을 갖춘 인사,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는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개적이고 공정하게 기구를 재구성해야 한다. 이들 중심으로 공정한 토론과 후보 간 합의를 통해 경선일정을 재수립하고, 모든 후보자가 경선결과에 승복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 보수는 물론 중도 및 합리적 진보세력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모든 후보에게 단일후보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는 법적기구도 아니고, 정당도 아닌데 과연 누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재단할 수 있는가. 작금의 시대정신은 ‘공정과 통합’이다. 더 이상 흑백논리로는 인천교육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후보 간 합의하에 올교실이 건전한 기구로 거듭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경선일정과 경선룰을 제시하기 바란다.

 

셋째. 경선에 앞서 단일화에 참여하는 후보자들의 자질검증과 인천교육 미래에 대한 정책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단일화 기구는 시민들에게 범(汎)보수 단일화 후보들의 면면과 정책에 대한 알권리를 제공해야 한다. 교육감 후보로서 자질검증을 위해 정책발표회나 교육사회단체와 언론 및 방송사 주관의 TV토론회를 최소 3회 이상 실시한 후 경선일정에 돌입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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