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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로그인 인천]이우재 심사위원장 "춤은 문화…청소년 위해 지역 정치권·기업인 관심 가져야"

 'HIPHOP LOG-IN 인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우재 서울예술대학교 무용과 교수는 현장에서 열리는 경연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대회만 진행해왔다. HIPHOP LOG-IN 인천은 오프라인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준 행사"라며 "오랜만에 참가자들의 열정과 노력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중·고교 댄스동아리 명맥이 끊기고 있다. 청소년들이 즐길 문화의 폭이 줄어든 것"이라며 "이런 때 HIPHOP LOG-IN 인천과 같은 대회가 많이 열려야 학생들이 목표의식을 갖고 활동할 수 있다"고 했다.

 

다행인 점은 최근 브레이크 댄스, 걸스힙합, 스트리트댄스 등 춤의 저변이 확대되고 다양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브레이크 댄스는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브레이크 댄스는 다리를 풍차처럼 돌리는 윈드밀, 순간적으로 동작을 멈추는 프리즈 등 고난도 동작이 필요한 춤이다.

 

이미 201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우리나라의 김예리 선수가 참가해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라는 방송 프로그램도 춤의 저변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우재 교수는 "최근 댄스 학원이 20~30% 늘었다. 방송의 영향이 크다"며 "학원에서 춤을 배우는 학생들이 늘면 그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영향을 주고 댄스 동아리가 다시 활동하게 된다. 선순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동기부여는 대회다. 대회가 자주 있어야 춤을 놓지 않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처럼 저변이 확대된 데에는 춤에 대한 인식 변화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 교수는 "과거 춤 추는 사람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좋지 않았다. 나 역시 그 시대를 살아왔다"면서도 "지금은 춤을 취미로 즐기는 학생들도 부모들이 대회를 따라다니고 의상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춤은 자신의 끼와 에너지를 발산하는 중요한 창구다. 취미를 위한 춤이건 입시를 위한 춤이건 마찬가지"라며 "지역의 예술과 문화 발전을 위해 지역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많을 관심을 자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