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FC남동·26) 선수가 인천남동구민축구단후원회가 선정한 'FC남동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2일 후원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 김기영 선수가 선정됐고 베스트 공격수 은성수(29), 베스트 수비수에 윤태수(29) 선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기영 선수는 24경기에 출전, 수비수로 광범위한 활동력과 정확한 크로스로 수비진영을 두텁게 만들면서 미드필드로 볼을 배급해 공격의 활로를 찾는데 크게 기여하면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은성수 선수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 7득점 3도움으로 최전방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세트피스 상황시 상대방을 긴장하게 만드는 킥으로 올 시즌 3차례나 프리킥 골을 뽑아내 팬들로 부터 인기를 독차지했다.
윤태수 선수는 25경기에 출전, 팀 내 최다 출전자로 김기영·장준영과 함께 남동의 수비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역습 상황에선 사이드 어태커로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하며 2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FC남동은 시즌 초반 부상선수 이탈에 이어 구단 존폐논란의 악재가 겹치면서 11승3무16패(39득점 47실점), 승점 36점으로 9위에 그쳤다.
남동구민축구단은 올해 선수들의 경기력 강화와 사기 진작을 위해 매 홈경기마다 우수선수를 뽑아 상금과 함께 격려금을 지급하는 한편 선수 복지 차원에서 의료비와 선수단 숙소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선수단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또 매년 연말 올해의 선수(MVP)와 포지션별 우수선수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김문선 후원회장은 "십시일반 모은 회원들의 회비로 인천과 남동축구 발전을 위한 선수 육성에 적게나마 보탬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FC남동과 남동구, 후원회가 상생의 관계를 구축해 남동구민과 인천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