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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해체한 ‘FC남동’, 월드컵 16강 진출에 팬들 재창단 추진 ‘희망’

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추진위원회, FC남동 해체 4개월 만 재창단 추진 요구

 

인천 축구 팬들이 지난 8월 해체된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의 재창단을 바라고 있다.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FC남동 재창단을 추진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추진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맞아 FC남동 재창단을 추진한다”고 적었다.

 

이어 “옛날의 불안하고 아슬했던 FC남동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축구팀으로 남동구에 정착하고 싶다”며 “남동구민이 참여하는 팀으로 다시 생겨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공식 해체 결정이 내려진 지 4개월 만에 팬들이 재창단 추진을 요구한 것이다. 

 

다만 추진위는 아직 구성원이 2명에 불과하다. 창립자는 고교생 축구팬 A군이고, 다른 1명은 과거 FC남동 서포터즈 블루크랩 출신이라는 게 A군 설명이다.

 

A군은 재창단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4년 리그 재진입을 목표로 인터넷 카페와 오픈채팅방을 통해 회원을 모아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남동구의회를 설득할 계획이다.

 

A군은 “내가 아직 미성년자이기도 하고 블루크랩 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조만간 구의원들과 통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구는 재창단 논의에 선을 그었다. 구 관계자는 “재창단 추진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FC남동 재창단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FC남동 해체에 반대했던 유광희 남동구의원(민주, 만수1·6·장수서창·서창2동)도 “해체 결정이 얼마 지나지 않아 재창단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FC남동은 지난 2019년 창단된 뒤 지원 조례안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5억 원의 지원금과 남동근린공원 축구장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조례안의 유효 기간이 2021년 말 종료되며 모든 지원과 혜택이 끊겼다. 결국 재정난 등을 겪던 FC남동은 지난 8월 창단 3년 만에 최종 해체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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