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14일 농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새농촌 새농협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 운동은 농협을 혁신하는 제2의 창립차원의 운영 대혁신 실천운동"이라고 설명하며 강력한 실천의지를 표명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새농촌.새농협 운동은 ▲지역농협의 체질 개선, 완전 자립경영기반 구축 ▲중앙회 조직.사업, 지역농협 지원 중심체제로 개편 ▲농축산물 유통사업 일대 혁신 ▲농촌 문화.복지사업 확대와 농촌사랑운동 전개 등 크게 4가지로 나눠 진행한다.
먼저 ‘자립경영기반 구축’을 위해서 중앙본부에 경영진단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해 약체조합은 구조조정과 합병 등으로 과감히 정비하고 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급여체계를 단순화할 방침이다. 조합장과 상무 급여는 연봉제와 성과급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전무임기제 도입하고 외부전문가를 상임이사로 영입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기여도를 진단하는 사회성평가제도와 함께 대출금리 인하도 유도키로 했다.
‘중앙회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자금지원의 경우 농업인 실익과 직결되는 사업추진 의지와 능력에 따라 선별적으로 차등지원하며 전 시.군지부에 3급(차장급) 유통전문역을 배치하는 한편 사업별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을 양성하고 초선 조합장을 대상으로 일정기간의 협동조합 교육을 의무화하고 기존의 조합장에 대해서는 리더십, 경영관리, 마케팅 등 전문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유통사업 혁신’을 위해서는 도매마케팅을 전담할 조직을 설치하며 유통사업 무이자자금 1조원을 새로 조성키로 했다. 공판장에는 견본 경매제, 정가 수의매매 등 새로운 거래 방식을 도입하고 출하선도금 규모도 현재의 511억원에서 오는 2007년에는 1천억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지 유통센터를 현재 112개소에서 오는 2007년까지 200개소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농촌사랑운동’ 전개와 관련, 고령농업인과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 5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농협문화복지재단과 1천억원 규모의 농협장학재단을 통해 농촌 문화.복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조합원 자녀에게 교육비도 지원한다.
또한 1사1촌 자매결연, 도시민 제2고향 갖기 운동 등의 범국민운동 확산, 시군단위 지역농업개발계획 수립은 물론 선도농업인?벤처농업인 등 생산자조직을 발굴해 지역농업개발의 핵심 주체로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협중앙회는 통합농협 2기(2004년~2008년) 내에 조합의 완전 자립경영기반을 반드시 구축해 조합을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지역의 경제.금융.문화를 주도하는 ‘지역종합센터’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