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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바이오산업 도시 ‘인천’, 2022년 날개 펴다

올해,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유치’ 등 성과 이뤄
2022년 본격적인 바이오산업 육성 위해 체계적인 사업계획 구축
바이오산업 총망라한 중장기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종합계획 마련

 인천시가 민선7기 공약사항과 함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인천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발표했다.

 

2020년 10월 바이오융합산업기술단지 승인, 바이오공정 전문인력양성센터 구축사업 유치에 이어 올해 7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까지 유치하는 등 성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시장규모는 2015년 3325억 달러에서 2019년 4502억 달러로 연평균 7.9% 성장했다. 향후 연평균 7.2% 성장률로 꾸준히 증가해 2024년 6433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바이오산업은 의약품 및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시는 바이오뉴딜 추진전략을 마련해 2030년까지 700여 개의 기업유치와 17만여 명의 고용창출, 1만 4000명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굵직한 성과로 바이오산업 도시 ‘인천’ 기반 튼튼

 

인천은 정부지원 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면서 바이오 업계에서 호소해 오던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바이오 벤처기업 육성기반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 계획한 목표를 앞당겨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셈이다.

 

가장 큰 성과는 12개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을 뜷고 선정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유치를 통한 국비 2500억 원 확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기부 대규모 지원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의 공모선정을 위해 국회토론회 개최, 기업수요조사, 48개 기관 업무협약체결, 86개 기관 참여의향서 확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9일 12개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치료제 및 백신 등 신약개발 창업기업을 입주공간과 첨단장비, 공동실험실, 네트위킹 기회 제공 등 연구 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창업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주기 지원을 통해 인천의 바이오산업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전략 마련과 실현을 위한 국비 70억 원 확보도 성과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지향한 신 경제 질서가 형성되면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보급 확대를 위한 화이트 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제120차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는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 마련을 위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20% 저감 및 2050년까지 100%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전환을 위한 정책을 공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정부의 정책방향에 선제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4월 3개 전략 10개 추진과제로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추진할 사업비 마련을 위해 산업부 공모사업인 2021년 산업기반혁신 구축사업 공모사업을 통해 신규과제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제출해 선정돼 국비 70억 원을 확보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화이트바이오 관련 전문교육 실시, 인증제 마련을 위한 용역추진, 시제품 제작 및 금형제작 등 기업지원, 국내 컨퍼런스 등 개최를 통해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백신공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28억 원의 국비확보와 240명의 바이오공정 및 백신 공정 전문 인력을 양성을 꼽았다

 

지난해 10월 연간 20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바이오공정 전인력양성센터’를 유치했다.

 

시는 이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 실무협의체 구성, 개념설계 및 건축기획 용역, 공공건축심의 완료, 설계 용역업체 선정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 1회당 40명씩 120명을 목표로 바이오공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국비 28억 원과 시비 12억 원을 확보해 코로나19 변이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 가능한 mRNA백신관련 제조 공정 및 이론과 현장 실무교육 등을 위해 올해 9월부터 30명씩 120명을 대상으로 백신공정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치료제, 백신 등 신약개발 창업기업 육성과 백신관련 전문인력 양성으로 인천이 아시아 백신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근간이 조성된 것이다.

 

올해 시는 레드 및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2598억 원의 국비확보와 배양, 정제, 완제, 분석 등 바이오공정별 전문인력 양성 120명, mRNA 백신 관련 제조공정 및 이론․현장실무교육 전문 인력 120명을 양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2022년 체계적 사업계획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시는 2022년 본격적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구축하고,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요구서를 12월 초 신청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와 긴밀한 협조 체체를 구축하고, 조사 절차에 따른 즉각적인 대응과 중점적인 노력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할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자원공유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추진한다.

 

바이오 자원공유 활성화 사업은 인천의 바이오산업 장비, 기술, 인력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치사슬에 따른 기업별 맞춤 코디네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뼈대다.

 

이를 위해 3년 동안 사업비 36억 원을 편성해 인천 바이오산업 자원공유시스템인 ‘인천 바이오 맵’을 구축하고,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전담조직인 코디네이터를 구성해 산학연병관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억 원의 사업비로 자원 DB 및 자원공유 시스템을 구축 추진해 9월경 자원공유 서비스를 시범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 유치도 추진한다.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사업은 원부자재 공급 기업을 발굴하고 바이오 관련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20개 업체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 중 8개 업체를 선정해 2차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2022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4년 간 국비 50억 원 지원 예정인 2022년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 공모 선정을 위한 사업추진을 통해 바이오 원부자재의 해외 의존도 탈피 및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한층 앞당기겠다는 포부다.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내년에는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체제 마련, 1회 개최하던 화이트 바이오 컨퍼런스를 국제컨퍼런스를 2회 확대, 연구장비 구축을 통한 인증평가 확대, 바이오가스 생산 실증화를 통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신규 사업 발굴 등 화이트 바이오산업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레드바이오뿐만 아니라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도 선도도시를 구현하고,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중심도시로서 성장시키겠다는 판단이다.

 

박남춘 시장은 “바이오산업은 민선7기와 함께 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까지 굵직한 정부 대규모 사업을 유치해 왔다”며 “이러한 성과로 인천의 바이오산업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노력의 결실이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총망라한 중장기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미래 먹거리로서의 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해 쉼 없이 뛰어왔듯이,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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