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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직 구멍난 인천교육청 인사…'안' 채우나 '못' 채우나

다음달 1일부터 정책기획조정관·예산복지담당관 공석
시교육청 "신중 인사, 1월 중 발령 계획"…도 교육감 레임덕?

 인천시교육청 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핵심 보직인 정책기획조정관, 예산복지담당관이 함께 다른 자리로 발령났으나 후임자는 공석이다.

 

시교육청은 20일 709명의 일반직(행정직) 정기인사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도성훈 교육감 임기 마지막 일반직 정기인사다.
 

이번 인사에서는 3급 2명, 4급 7명, 5급 24명 등 모두 165명이 승진했다. 또 3급 이하 전보 508명과 신규임용도 36명 있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부이사관(3급) 자리인 정책기획조정관의 전보다.

 

부교육감 직속기구인 정책기획조정관실은 올해 3월 신설됐다.

 

정책실은 당초 예산·학생복지·정책기획·정책조정·교육정책연구소팀으로 구성됐다가 교육회복지원팀까지 늘어 모두 6개 팀으로 구성됐다. 예산과 정책을 총괄하며 교육감의 핵심공약을 추진하는, 행정·정무적으로 사실상 가장 많은 일을 하는 부서다.

 

시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김맹기 정책기획조정관을 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으로, 정책실 차석인 윤지영 예산복지담당관을 시교육청 총무과로 전보시켰다.

 

하지만 이 자리를 채우는 후속 인사가 없어 정책실 업무에 차질은 물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책실의 한 관계자는 "부서장과 차석이 사실상 공석인데 팀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누구의 결재를 받고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며 "최소한 직원들에게 이유라도 알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공모직으로 전환해 외부에서 도 교육감 재선을 돕기 위한 인사를 영입하는 것 아니냔 추측도 나온다. 이 경우 교육감 임기 말 공모직을 뽑는 것 자체에 대한 문제와 일반직 인사 적체 해소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도 교육감의 레임덕(권력누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년 선거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승진이 달렸다 해도 누가 핵심 보직에 갈 수 있겠냐는 얘기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인사 문제로 말이 많아 주요 보직이라도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려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고, 3급 승진 자리를 놓고 줄을 세우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총무과 관계자는 "공모는 없고 일반직이 정책기획조정관으로 올 것"이라며 "신중하다 보니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1월 안에는 발령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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