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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 교장공모제 비리 '사과'…"무거운 책임감 느껴"

원인은 '개인의 일탈'로 규정, 책임론 확장 경계
"내년 3월 전체 등교 위해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 높여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교장공모제 비리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했다. 관련자 전원에게 유죄가 선고된지 25일만이다.

 

도 교육감은 28일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카메라를 향해 머리를 숙였다.

 

지난 3일 인천지법은 인천의 초등학교 2곳에서 지난해 진행된 교장공모제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관련자 6명에게 모두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도 교육감 보좌관, 전교조 인천지부 출신 등으로 특정인의 교장 승진을 위해 면접 문제를 유출시키고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도 교육감은 다만 사건의 원인을 개인의 일탈로 돌리며 책임론이 더 번지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일로 시교육청 청렴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보는 건 무리가 있다. 개인의 일탈로 보인다"며 "교육부와 교장공모제 과정과 절차를 보완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또 내년 시교육청 역점정책으로 ▲교육회복 ▲진로·진학·직업교육 ▲디지털교육 ▲기후·생태·해양교육 ▲동아시아시민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수업결손 회복과 정서·심리 지원, 또래활동을 위한 사회성 회복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2년 동안 학력의 양극화 현상이 생겨 반올림 학습 등 보완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결국 교육과정의 정상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며 "인천은 현재 학생 75%가 백신을 맞았다. 조금 더 속도를 낸다면 내년 3월 전체등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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