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67) 인천대 명예교수가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교수는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감은 인재를 발굴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행정가이자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교육CEO 역할을 해야 한다"며 "타성에 젖고 탁상행정에 갇힌 인천교육을 과감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의 공약은 크게 세 가지로 '인천교육 정상화, 인천형 공교육으로의 혁신, 미래지향적 교육'이다.
우선 인천교육 정상화를 위해 부패·비리 척결, 교육 수준 향상, 이념이 아닌 인성교육, 교육격차 회복을 위한 학교교육 환경 정상화를 제시했다.
인천형 공교육으로의 혁신에는 기술기반 교수법 도입과 학생주도형 교육과정 모델 개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 혁신, 교원들의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한 의례적 행정업무 간소화가 담겼다.
미래지향적 교육을 위한 방안으로 학생의 교육적 선택권 강화, 방과후 공교육 활성화, 원도심·신도심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식 교육정책,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육부로부터의 학교 신설권 이양을 제시했다.
현재 인천교육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최 교수는 "지금의 인천교육은 불법과 비리로 점철돼 있다"며 "대학진학률은 최하위권이고 교육 수준과 교육감 평가도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질적인 부패와 이념 편향의 사슬을 끊고 반성과 혁신을 통해 전국 꼴찌 인천교육을 전국 최상위 교육으로 확실하게 바꾸겠다"며 "임기 안에 수능 만점자를 배출하고, 학군을 손질해 학생들이 등·하교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의 학생을 우리나라와 세계를 이끌 역량을 갖춘 인재로 키워내겠다"며 "인천이 제1의 교육개항도시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계운 교수는 공학박사로 인하대 겸임교수와 인천대 교수,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박근혜 정부 초기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아시아물위원회 대한민국 대표협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보수교육감 단일화 기구 가운데 하나인 인천미래교육연대에 참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