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혐의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달아난 스리랑카인 4명이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논현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스리랑카 국적 불법체류자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한 빌라에서 불법체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경찰차에 나눠 타는 과정에서 이들이 모두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과 탐문을 통해 같은 날 오전 5시와 7시쯤 2명을 붙잡았다. 나머지 2명은 도주 이틀 뒤인 11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의 한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다. 아내와 직장 동료들이 자수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경위, 경로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