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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종’ 된 오미크론, 검출률 50% 돌파…“의료체계 전환 빠르게 시행”

확진자 통제 아닌 중증·사망 최소화 목표
26일부터 고위험군만 PCR검사
오미크론 우세 평택·안성 신속항원검사 우선 시작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이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24일 0시 기준 전국 확진자 수는 7513명(국내 7159명, 해외 354명)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7000명대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감소한 418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위중증 환자 수가 평균 517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줄어든 모양새다. 치명률은 0.89%로 떨어졌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를 밑도는 등 전반적 의료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위중증 환자 역시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 2차장은 “앞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힘쓰겠다”며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도 빠르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자 규모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에 대해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전문가용 및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겠다”며 “특히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와 전남, 경기 평택과 안성 등 4개 지역에선 이번 주부터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도 효율화한다. 26일부턴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 운영하고, 건강모니터링 횟수도 축소한다. 

 

전 2차장은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1월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해 최대 6만 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고,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는 물론 치료와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국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설 연휴에 맞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곳과 KTX 역사 및 버스터미널 2곳에 한 달 동안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 검사를 시행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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