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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58일 만에 재소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신의 아들을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58일 만에 재소환했다.

 

검찰이 조만간 곽 전 의원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4일 오후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해 11월 27일 첫 소환 이후 58일 만의 소환이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아들 병채(32) 씨를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이후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세금 제외 25억 원)을 챙긴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8·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씨와 곽 전 의원 사이에 50억 원이 오간 사실이 뚜렷함에도 그 대가성을 입증하지 못했던 검찰이 그 동안의 보강 수사를 바탕으로 곽 전 의원을 다시 소환함에 따라, 조만간 구속영장 재청구 혹은 불구속 기소 여부 등 곽 전 의원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녹취록에는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불린 박영수 전 특검, 곽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등 화천대유의 로비 대상 명단과 금액 배분 계획이 나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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