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설 연휴.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하고, 멀리 나가자니 불안하다. 안전하게 특별한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경기도 나들이 어떨까.

 

◇ 확실한 거리두기, 수원화성·화성행궁

 

 

화성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널찍한 공원들을 만나게 된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으면 멀리 떠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행궁에 들러 무심코 지나쳤던 화성의 역사를 만나고, 주변 공방거리를 구경하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난다.

 

연휴기간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연휴 매표소와 안내시설, 주차장 등이 모두 정상 운영된다. 다만 효원의 종 타종 체험은 운영하지 않는다.

 

설 당일인 2월 1일은 화성 및 행궁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화성어차와 국궁 등 체험시설은 운영 중단된다.

 

◇ 즐거운 교양 충전, 박물관·미술관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이 연휴기간 쉬지 않고 무료 운영된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장무상망’이 전시된다.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서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교박물관에서는 호랑이 관련 민속 설화와 속담 등을 전시한 특별기획전 ‘호호호 호랑이’가 전시 중이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 ‘사도세자의 부마, 흥은위 정재화’로 왕실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중에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연휴기간 문을 열고, 설 당일에는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아시아 최대 규모 개인전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가 진행 중이다. 연휴기간 어린이 관람권(만 13세 미만) 발권 기준으로 선착순 30명에게 전시 연계 프로그램 ‘키홀(Keyhole)’ 만들기 키트를 제공한다.

 

◇ 호랑이 기운 솟는, 놀이공원

 

 

에버랜드가 호랑이해 설 연휴를 맞아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호랑이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새해 콘텐츠는 물론, 봄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나비정원을 개방하고 눈썰매장 스노버스터와 눈놀이터 스노야드를 가동한다.

 

타이거밸리와 사파리월드에서 호랑이를 직접 만나고, 연구캠프에서 호랑이를 자세히 알아보는 ‘호호(虎好) 패밀리’ 콘텐츠를 선보인다. 멸종위기종에 놓인 한국호랑이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호호 패밀리 하우스’에선 현장 인증샷 이벤트가 펼쳐진다. 2일까지 호호 패밀리 하우스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호랑이 관련 상품 패키지를 선물로 준다.

 

설 연휴 기간 카니발 광장에서는 캐릭터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이 매일 진행된다. 지름 40m 규모 우주관람차 스크린에는 호랑이가 전하는 새해 인사와 건강 기원 메시지 등을 담은 스페셜 영상이 상영된다.

 

 

서울랜드는 삼천리 동산 일대에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설레는 설날! 설랜 한마당’를 진행한다.

 

호랑이 캐릭터와 관람객들이 떡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게임을 계획했다. 관람객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떡 인형을 호랑이 소쿠리에 던져 넣어 성공해야 한다. 성공하면 호랑이가 선물을 제공하고, 실패할 경우 새해 액땜 곤장 체험을 할 수 있다.

 

베니스무대 주변 행사장에서 신년 사주풀이와 가훈 써주기를 31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새해 운세를 점쳐보고, 캘리그라피 가훈 써주기로 새해 계획을 세워 볼 수 있다.

 

‘스노우 펀파크’에서는 오직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눈썰매와 빙어낚시체험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