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대선 후보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 강화군을 찾은 1일 보도자료를 내 GTX D노선을 원안대로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 노선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2기 GTX 3개 노선 추가 건설' 관련 공약이다. GTX-D Y자 노선을 복원해 영종과 청라경제자유구역, 인천 계양구 가정·계양신도시 등 인천 서부권의 서울 접근성을 30분대로 만들겠단 내용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의 GTX-D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Y자에서 한쪽 가지를 잘라 인천 노선이 제외돼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Y자 노선은 부천종합운동장을 분기점으로 인천 중구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과 경기도 김포·장기 두 갈래로 뻗는다.
윤석열 후보는 "수도권 광역 교통망을 개선해 출퇴근길 혼잡과 교통 인프라 사각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도 앞서 GTX 공약을 발표했다. D노선은 정부 계획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을 유지하되 E·F노선을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인천이 포함된 건 E노선이다. '숭의역~인천예술회관역~신천역~광명·시흥 신도시~사당~건대 입구~구리~별내~포천' 구간이다. 여기에 인천시가 정부에 건의한 제2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영종국제도시' 노선과 연결한다는 것.
이재명 후보는 "연장 노선은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완성에 몇 년이 걸리느냐는 수요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도 인천을 지나는 E 노선 공약을 냈다. '인천공항~영종~청라~검암~계양~김포공항~구리~남양주' 구간이다. 기존 노선인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에 '김포공항~구리' 구간을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