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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오미크론 확산에 이달 말 13만∼17만명 신규확진 전망”

질병관리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 예측 결과
확진자 급증으로 위중증 환자 증가시 의료부담
정부, 중증환자 관리 집중한 '대응방안' 발표
재택치료,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중심 개편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달 말쯤 신규 확진자가 13만~17만 명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과 국내외 여러 전문가의 코로나19 발생 예측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전파력의 오미크론 영향으로 2월 말경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 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방역당국이 예측한 확진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앞서 지난달 21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3배로 가정할 경우 신규 확진자는 2월 중순 2만7000∼3만6800명, 2월 말 7만9500∼12만22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셋째 주 50%를 넘었고, 지난주는 92.1%인 상황이다. 이같은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5286명으로, 사흘째 3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지역발생은 3만 5131명, 해외유입은 15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9780명 서울 6873명, 인천 2366명 등 수도권에서 1만 9019명(54.1%)이 확진됐다. 20%를 넘어섰던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은 26%를 기록했다.

 

다만 확진자 수 증가가 위중증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3배 이상 높지만, 중증화율은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로 낮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2명 줄은 270명으로, 열흘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어제보다 13명이 추가돼 누적 6886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전날 0.68%에서 이날 0.66%로 낮아졌다.

 

이처럼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대응 방역·의료체계 대응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의료대응체계를 중증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위중증 환자, 사망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확진자 규모가 단기간에 급증할 경우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해 의료대응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고, 방역·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도록 진단검사, 역학조사 관리체계를 효율화하는 것이 오미크론 대응 방역 체계 전환의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관리는 60세 이상과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 중심으로 개편된다. 재택치료 중 건강 모니터링대상과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재택치료 키트 지급 대상도 집중관리군으로 축소된다. 역학조사 방식은 확진자가 직접 웹페이지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기입하는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도입한다.

확진자와 공동격리자의 격리방식도 개편한다. GPS를 이용한 자가격리앱은 폐지하고, 동거가족 격리제도도 대폭 간소화해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 목적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증상·경증인 환자는 동네 병·의원과 협력하는 체계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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