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7℃
  • 서울 25.6℃
  • 흐림대전 26.6℃
  • 흐림대구 26.9℃
  • 구름많음울산 25.5℃
  • 흐림광주 26.5℃
  • 박무부산 24.9℃
  • 흐림고창 27.8℃
  • 흐림제주 28.0℃
  • 흐림강화 25.0℃
  • 흐림보은 26.4℃
  • 흐림금산 27.4℃
  • 흐림강진군 26.0℃
  • 흐림경주시 25.4℃
  • 흐림거제 25.8℃
기상청 제공

“이 XX들 그냥 안 놔둬” 동업자에 분노한 윤석열 장모 녹취 나와

시사저널, 최씨-지인 통화 녹취 입수 일부 공개
‘갈등 관계’ 동업자들에 고소 다짐하는 발언 반복
“사위 총장 할 때는 하지 말래서 임기 끝나면…”
“윤석열은 조남욱 회장으로부터 소개받은 사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가 자신과 송사를 벌이는 예전 동업자들을 상대로 “얘네들 전부 형무소 간다”, “이 XX들 그냥 안 놔둔다”고 말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7일 시사저널은 최 씨와 지인 A씨의 통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화 내용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특히 이들을 상대로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 등의 분노를 표출했다.

 

이 내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의 사위인 윤 후보(당시 검찰총장)가 함께 언급되는 부분들이다.

 

2020년 2월쯤 통화된 녹취에서 최 씨는 “지금은 지네가 저 코 큰 소리를 하고 한다 그러지만 솔직히 윤 총장 뭐 앞으로 1년 몇 개월 밖에 더 남았어? 1년 몇 개월 딱 되는 그 순간부터 이것들은 뭐 내가 가만있나? 바로 고소하지. 지금은 내가 그냥 안 하고 있지. 일부러”라고 말한다.

 

이어 “절대로 윤 총장 그거(총장) 할 때는 하지 말라고 하도 그래서 내가 안 하고 있는 거야. 저것들”이라고 한다.

 

또 “임기가 끝나자마자 내가 바로 해서 XX들, 얘네들 저기 그 뭐야 이거(의혹제기) 했기 때문에 이 뭐야 이런 거 했기 때문에 얘네들은 바로 형무소 가”, “1년 몇 개월 동안만 실컷 주둥아리질을 하고 살라 그래. 팔자 편하게. 내가 절대 어떤 경우도 난 이 XX들 그냥 안 놔둬. 어떤 경우도 그냥 안 놔둬. 두고 보라니까”라며 거듭 고소 의지를 드러냈다.

 

 

최 씨는 윤 후보를 소개해 준 사람이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이라고 했다. 2018년 4월쯤 녹취된 내용을 들어보면 최 씨가 “윤석열이는 2010년 9월인가 10월달에 조남욱 회장, 라마다르네상스 조남욱 회장님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회장과 윤 후보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는 남편을 소개해준 사람이 조 전 회장이라는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윤 후보 측은 의혹들에 대해 “최근 10년간 조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통상적인 관계라고 해명했으나, 최 씨의 발언은 윤 후보와 조 회장의 사이가 꽤나 깊었음을 나타내는 방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이 보도를 하기 전 최 씨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 등을 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또 최 씨가 전화를 받았을 때 기자 신분을 밝히자 전화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해관계가 얽혔을 사적 부분은 배제하고 비교적 객관적 정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의 일부만 대선후보 가족 검증 차원에서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