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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수사 갈등’ 박하영 차장검사 퇴임 “경찰이 잘 수사할 것”

명예퇴임식 마치고 검찰 떠나
“수사 관련 언급 적절치 않아”

 

‘성남FC 후원금 사건’ 수사 방향을 놓고 박은정 성남지청장(50·사법연수원 29기)과 갈등을 빚어 사표를 낸 박하영(47·사법연수원 31기) 차장검사가 퇴임했다.

 

박 검사는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을 끝으로 수원지검을 떠났다.

 

그는 퇴임식 후 청사를 나오며 ‘성남FC 수사’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경찰에서 잘 수사할 것으로 본다”며 원론적 답변만 했다.

 

수원지검이 진행하는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저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명예퇴임식에는 박 차장검사와 수사 방향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박은정 성남지청장도 참석했다.

 

박 지청장에 대한 질문에 박 차장검사는 “그냥 인사 정도 나눴다. (성남지)청이 잘 되면 좋겠다는 일상적 말을 서로 했다”고 밝혔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달 2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대응도 해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며 사직 글을 올렸다.

 

박 차장검사는 수사팀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들여다보다 박 지청장에게 재수사 혹은 보완수사 요구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2015~2017년 6개 기업의 광고비 등 160억 여원이 성남FC에 대가성 후원금이라는 의혹이다.

 

박 차장검사의 사직으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원지검에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

 

수원지검은 지난 7일 성남지청에 보완 수사 지휘를 내렸다. 성남지청은 이어 사건을 처음 수사한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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