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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 대선 이후 논의될 듯

올교실·인교연 비공식 논의서 합의
대선 결과, 단일화 논의에 큰 변수 될듯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가 대선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인 인천올바른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단(올교실)과 인천미래교육연대(인교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기구는 최근 비공식 논의를 통해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 달 9일 이후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명문화된 합의는 아니지만 최소한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는 평도 나왔다.

 

단일화에 대한 요구는 후보들 사이에서 먼저 나오고 있다.

 

인교연은 11일 '교육감 입후보 예정자 초청 2차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는데, 1차 때와는 달리 김덕희 재능대 교수가 빠졌다. 인교연에 참여한 출마 예정자들의 간담회가 계속 진행된다면 올교실과의 단일화가 더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 의견을 받아들인 탓인지 인교연도 3차 간담회를 대선 뒤로 계획하고 있다. 또 2차 간담회 이후 올교실과의 단일화 관련 내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일화 논의에는 김 교수도 참여한다.

 

다른 후보들도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자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선거운동을 금지시킨 것과 일맥상통한다.

 

인교연 관계자는 "보수 진영 자체에서 교육감 선거운동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 대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며 "당분간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활동을 자제하고 단일화를 위한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형 인천교총회장으로 후보를 확정한 올교실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올교실 관계자는 "보수 후보 단일화에는 공감하지만 방법이나 대상에 대한 의견이 내부적으로 갈린다"면서도 "대선 결과에 따라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의 난이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위기감에 단일화 논의가 쉬워질 것이고,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 서로 나가려는 의지가 강해져 단일화가 어려워질 것이란 말로 풀이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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