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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찾은 심상정 "35년 양당 기득권 정치, 시민이 끝내달라"

전통시장·인천터미널서 지지 호소…노동·환경 공약 강조
"기후위기, 승자독식, 차별 없는 나라 만들겠다

"이번 대선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뿌리 뽑아 정치를 교체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19일 인천을 찾았다.

 

이날 오후 4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은 심 후보와 배진교 국회의원(비례) 등 정의당 관계자들은 시장 골목 곳곳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 점포 상인은 "썩어빠진 우리 정치를 바꿔달라"고 말했고, 심 후보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시장 방문을 마친 심 후보는 집중유세를 위해 남동구 인천터미널사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유세차량엔 심 후보보다 2030세대 청년들이 먼저 올랐다. 이들은 심 후보가 노동자들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을 배달노동자라고 소개한 김민규(35)씨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대기업 지시를 받고 일하지만, 자영업자로 불류돼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심상정 후보의 공약이 많은 노동자와 서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빵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강연진(25·여)씨는 "윤석열 후보는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나 한다고 말했다. 노동과 노동자의 가치를 얼마나 낮게 평가하는지 알수 있는 말"이라며 "노동을 보호하고 노동자를 위해 일할 심상정을 지지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신노동법'을 통해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권을 인정해 근로기준법 등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남동구청장을 지낸 배진교 의원도 지원유세를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손실보상금 규모로 시간을 끌 동안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심상정 후보는 '선보상 후정산'이라는 가장 확실한 지원안을 제안했다"고 힘을 실었다.

 

 

이후 유세차에 오른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지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동규를 성남도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 앉힌 이재명 후보, 부인이 자본시장을 교란시킨 주가조작에 연루된 윤석열 후보 모두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35년 기득권을 나눠 가진 거대 양당의 내로남불 정치를 시민들의 손으로 끝장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상위 2%의 부자들을 위해 종부세를 조정하거나 없애겠다고 공약한다"며 "나는 집 없는 44%의 시민들을 위해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공급, 청년들을 위한 무보증금 공동주택을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누가 되던 신구 기득권이 교체될 뿐 시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나라를 기후위기 선도국가, 승자독식의 야만이 없는 나라, 차별이 없는 나라, 주4일제 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를 마친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 관계자들은 인천터미널과 로데오거리 등을 다니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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