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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시장 경선구도, 3자에서 4자로?

윤상현 법적 부담 줄면서 '시장 출마설'
정치신인 출격, 전략공천도 배제 못해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안상수, 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 전 국회의원의 기존 '3자 구도'에 최근 사법적 부담을 일부 덜어낸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등이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윤 의원의 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다. 지난 17일 '선거 공작'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피한 벌금 80만 원을 선고받은 다음부터다.

 

윤 의원 출마설이 힘을 받는 건 그의 높은 인지도 때문. 지역구 내리 4선 가운데 최근 두 번은 무소속 당선이다. 거기다 자신이 있던 정당에서 모두 후보를 냈는데도 당선될 정도로 지역구 장악력이 뛰어나다.

 

당내 영향력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최근 당협 재건을 위한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는데, 1심 선고보다도 먼저였다는 데서 잘 드러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인천에서는 중앙정치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항상 꼽혀왔다.

 

다만 20·21대 총선 전후의 각종 논란 탓에 대중적으로는 부정적 이미지가 없지 않다.

 

그의 출마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우선 법적 문제를 깨끗이 털지 못한 게 크다. 또 윤 의원이 바라보는 게 중앙정치다 보니 대선 이후 입각이나 원내대표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최근 이학재 전 의원과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의원이 시장 경선에서 이 전 의원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대선 분위기가 좋기 때문인지 정치 신인들의 출마설도 꾸준히 나온다.

 

당대표 경선이 끝난 뒤 지난해 가을만 해도 초선의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이 거론됐으나, 고발사주 의혹 이후 잠잠해졌다.

 

이어 30대 IT전문가 등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다가 지난해 말부터는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이름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함께 근무한 측근이다. 윤 후보가 대권을 잡는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인천의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신인들이 꾸준히 거론되는 건 기존 3자, 4자구도에 지역 당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인천시장 경선 구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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