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공급될 친환경 쌀. ( 사진 = 인천시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20309/art_16461800812377_8eec94.jpg)
인천시가 유치원, 초‧중‧고 및 특수학교 전 학년에 무상급식을 지원한다. 또 친환경(GAP인증)쌀을 직접 구매해 학교에 공급한다.
시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발달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경감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2022년도 학교 무상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 관내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952교 약 35만 명의 학생이 대상이다.
총 소요예산은 전년도 2131억 원보다 약 5.6% 늘어난 2251억 원으로 시가 765억 원, 교육청 968억 원, 군‧구가 518억 원을 각각 부담한다.
특히 올해는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쌀을 현물로 공급하기 위해 무상급식비 예산 중 약 149억 원을 쌀 현물공급 지원 예산으로 별도 편성하고 3월 학기부터 공립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744교에 쌀 3953톤(친환경 3045톤, GAP인증 908톤)을 공급한다.
시는 지역 먹거리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농식품 선순환 체계를 갖추기 위해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서 지난해 9월 시 급식지원센터를 농축산유통과에 뒀다.
센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학교급식에 현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정업체 및 공급업체에 대한 모집공고와 평가를 거쳐 도정업체 9곳을 선정하고 4개의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업체가 쌀 생산농가로부터 매입한 쌀은 3월 학기부터 공급되며,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우선 공급하고 소진될 경우에는 GAP인증 쌀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사업성과를 분석해 농산물, 축산물 등 공급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 동안 농가에서는 각 학교의 최저가 입찰 방식에 따른 식재료 가격 결정으로 쌀 수매가격이 낮게 형성된다는 불만이 있어왔다. 그러나 학교급식용 쌀 현물 공급지원 사업으로 인해 쌀 생산농가는 적정가격으로 수매가 가능하게 되고,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돼 지역 친환경농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각 학교로 공급될 쌀에 대해 월 1회 이상 잔류농약 검사, 단백질, 수분, 미질분석 등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강승유 농축산유통과장은 “농어업인들이 생산한 농수산물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역 농식품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한 기구나 조직을 조속히 마련해 인천형 먹거리 종합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