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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5]차기 정부가 그리는 인천은

매립지 종료, 영흥화전 폐쇄, 감염병 전문병원에 한목소리
이재명·윤석열은 SOC, 심상정은 한국지엠 산업전환

 

 차기 정부를 결정할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그리는 인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경기신문은 3일 기준 중앙선관위 등록 공약과 각 정당 누리집에 공개된 지역공약, 후보들이 인천을 찾아 밝힌 내용을 바탕으로 인천 공약을 살펴볼 계획이다.

 

대상은 원내 정당 가운데 지역 공약을 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후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발표해 대상에서 제외했다.

 

수도권매립지, 영흥화전, 감염병전문병원 한목소리

 

이재명·윤석열·심상정 후보 모두 수도권매립지 종료, 영흥화력발전소 폐쇄, 감염병전문병원의 인천 유치를 공약했다. 다만 세부 내용은 조금씩 다르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현실성 여부를 떠나 해법과 시기에서 차이를 보였다.

 

심 후보는 2025년 사용 종료와 함께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에 따른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공약했다. 대체매립지가 들어설 지역에 추가적인 이익을 주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대통령 임기 안에 매립 종료를 선언하고, 대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임기가 2027년 5월인 점을 감안하면 2025년 매립 종료를 선언한 인천시 입장과 다르다.

 

이 후보는 다소 모호하다. 발생지 처리 원칙과 친환경재립지 조성 원칙을 내세우며 정부가 함께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사용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영흥화력발전소 폐쇄도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20%를 책임지는 영흥화력은 인천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인천시는 2034년 폐쇄 예정인 영흥화력 1·2호기의 2030년 조기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조기 폐쇄 약속 없이 LNG 전환을, 윤 후보는 대체전력 확보 방안이 마련될 경우 조기 폐쇄와 LNG 전환을, 심 후보는 조기폐쇄와 함께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50%를 공약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유치에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

 

SOC 집중하는 이재명·윤석열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인천 공약은 도로와 철도, 재개발에 집중돼 큰 틀에서 차이가 없다. 특히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해법으로 제시한 재개발·국비지원까지 같다. 내항 재개발 공약도 재정지원 강화가 해법이다.

 

앞다퉈 제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약은 다소 차이가 있다.

 

이 후보는 '숭의역~인천예술회관역~광명·시흥~사당~포천' 구간의 GTX-E를 신설을 공약했다. 여기에 인천시가 정부에 건의한 제2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영종국제도시' 노선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GTX-D Y자 노선을 복원하겠다고 공약했다. Y자 노선은 부천종합운동장을 분기점으로 인천공항과 경기도 김포·장기 두 갈래로 뻗는다. 정부는 지난해 인천 노선을 제외했는데, 이를 복원해 영종·청라, 가정·계양신도시를 GTX로 연결한단 계획이다.

 

GTX-E도 공약했다. '인천공항~영종~청라~검암~계양~김포공항~구리~남양주' 구간이다. 기존 노선인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에 '김포공항~구리' 구간을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심상정, 한국지엠 산업전환과 노동자 일자리 보장

 

심 후보는 인천이 미래차 생산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한국지엠을 비롯한 자동차산업의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내연기관에 집중된 인천의 자동차산업을 전기차 체제로 바꿀 수 있도록 수요와 인프라를 제공하겠단 내용이다.

 

또 이렇게 산업과 에너지가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는 노동자들에게 사회보장과 일자리 전환을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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