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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거장의 발자국’

제287회 정기연주회,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 협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제287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거장의 발자국’을 오는 18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오직 베토벤의 작품들로만 채운 이번 연주회에서 부천필은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한다.

 

장윤성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깊고 지적인 해석과 풍부한 음색으로 각광받아온 아비람 라이케르트(Aviram Reichert)가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코리올란 서곡은 베토벤이 희곡 '코리올란'에 큰 감명을 받아 작곡한 작품. 

 

코리올란은 비극적 최후를 맞게 되는 고대 로마의 영웅으로, 코리올란 서곡은 코리올란의 용맹과 기백을 묘사하는 강렬한 주제와 코리올란의 어머니와 아내를 대변하는 주제가 주를 이루며 화려한 느낌을 자아낸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은 베토벤의 협주곡 중에서도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황제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이 곡은 그만큼 웅장하고 당당한 영웅과 같은 기개를 뽐내며, 심포닉한 울림을 살려 기존 협주곡의 정형적인 틀에서 벗어난 양상을 띠기에 ‘교향적 협주곡’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완성도는 물론, 음악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어 베토벤의 작품을 훑는다면 빼놓을 수 없는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을 협연할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스라엘 필하모닉, NHK 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시카고 신포니에타 등 정상급 교향악단과 협연하며 국제무대에서 활약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최초의 외국인 교수로 발탁된 후 현재는 한국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연주회 대미를 장식할 프로그램은 교향곡 제3번 ‘영웅’이다.

 

젊은 시절 계몽주의 사상에 심취했던 베토벤은 프랑스 최초의 집정관이었던 나폴레옹에게 헌정할 목적으로 이 작품을 작곡하였으나,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줄 존재로 여겼던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크게 실망하여 악보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고 ‘에로이카’라는 제목을 붙였다.

 

교향곡 3번은 다양한 형식과 기법을 시도한 큰 규모의 편성이 특징으로 낭만주의 교향곡의 처음을 연 혁신적인 대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베토벤이 고전주의 음악을 완성시키고 낭만주의 시대를 연 음악가임을 절감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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