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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물포구락부, 로마역사여행 전시...7월17일까지

 근대개항의 관문이었던 제물포에서, 로마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인천 문화유산 활용정책 1호 공간이자 자주적 개항의 상징적 서사 공간인 제물포구락부에서 2022년 첫 번째 기획 전시 ‘로마시티, 제물포구락부에서 떠나는 로마 역사여행’을 오는 7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로마가 한때 세계의 모든 길이 향했던 글로벌 도시였다면 제물포는 근대개항의 모든 길이 시작됐던 국제도시로, 두 도시가 처했던 시대적 상황은 달랐으나 시간과 이야기가 역사의 흔적으로 곳곳에 남아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만큼 로마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가 서양 각국과 조선이 혼재된 제물포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제물포구락부에서 열리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전시회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상록 작가의 책 ‘로마 시티 ROME CITY’에 수록된 일러스트 300여 점 중 100여 점을 엄선했으며 이와 함께 미 수록 스케치, 인천시민들이 직접 보내온 추억의 로마여행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구성했다.

 

전문 역사 연구자보다는 낯선 도시를 걷는 여행자의 입장에서 유적과 유물로 연결된 로마의 현대성을 음미할 수 있다. 제국의 수도였던 역사 속 로마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활기찬 도시 로마를 함께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에스프레소의 역사부터 시음까지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문화체험, 해설이 있는 이탈리아 재즈 감상회, 이탈리아 배경의 영화 감상회와 함께 ‘로마 시티 ROME CITY’ 이상록 작가 북콘서트, 관련 전문가 초청 인문학 아카데미와 아트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과 사연을 접수해 온·오프로 전시하는 시민 참여 이벤트도 열린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 동안 인천 역사, 문화와 정신의 중심지였던 개항장의 과거 전성기 때의 명성을 이어가길 바라는 염원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일상에 활력충전을 기원한다”며 “개항장 송학동 역사산책공간을 인천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유일무이한 공간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32-765-0261.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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