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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브라운슈타인 한국서 첫 지휘 무대…코리안심포니 ‘환희로’

베를린 필 수석 비올리스트 ‘아미하이 그로츠’ 협연
‘베버-차이콥스키’ 인간 모든 감정 끌어내는 오페라틱 사운드 주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이 브라운슈타인의 ‘환희로’로 관객과 만난다. 

 

베를린 필하모닉에서 2000년부터 최연소 악장으로 13년 동안 활을 잡으며 사이먼 래틀 시대를 연 가이 브라운슈타인이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 관객과는 첫 만남이다.

 

가이 브라운슈타인은 최근 10년 동안 독일의 함부르크 심포니, 핀란드의 헬싱키 필하모닉,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 등 다양한 포디움에 올랐다.

 

프로그램은 ▲베버 ‘마탄의 사수’ 서곡 Op. 77 ; J. 277 ▲버르토크 비올라 협주곡 Sz. 120 ; BB. 120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Op. 64 등이다.

 

공연의 포문을 여는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베버의 작품으로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를 대표한다.

 

‘마탄의 사수’의 전체 줄거리가 응축된 이 곡은 오페라 속 여러 캐릭터를 암시하는데 인물간의 사랑과 욕망 그리고 두려움 등 여러 감정의 음악적 표현들이 극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낸다.

 

 

비올라 협주곡은 버르토크의 미완성 유작임에도 불구하고 협주곡 중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한다.많은 음을 연주하는 겹음 주법, 여린박과 센박의 위치가 바뀌는 당김음, 순식간에 변하는 빠르기 등 비올라의 솔리스트적 면모를 즐길 무대다.

 

협연자로는 베를린 필의 비올라 수석이자 독주자로서도 독보적 활동을 이어가는 아미하이 그로츠가 나선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은 작곡가 스스로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자서전적 교향곡이다. 1악장에서 4악장까지 좌절에서 환희로의 감정의 이행이 장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브라운슈타인은 “다른 음악 어법을 지닌 두 작곡가가 그려낸 인간 감정의 모든 범위를 경험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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