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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학교선 상상이 현실이 된다…몽깨비·옥상농부·코로나 닥터 등 학교 안팎 ‘열린 답 찾아 삼만리’

학교·학생·지역사회 협력해 마을교육 생태계 구현
'도전·배려·나눔·책임감·공동체' 핵심으로 한 배움터
학생이 배움의 주체, 기획·운영·평가 등의 전 과정 스스로 운영
경기교육청 몽실학교 6곳, 몽실활동 7곳 25일까지 참여학생 모집

 

경기도 몽실학교는 지역사회협력 미래형 자치 배움터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상상력으로 만들어 가는 학교 밖 배움터이다. 

 

아이들과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으로 마을교육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몽실학교는 '학교'라는 명칭이 붙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구체적인 경험·작업·탐구의 과정을 통해 배움을 만들어가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어떤 주제든 상관없이 '아이들이 하고싶어 하는 것'을 하게 해주는, 꿈을 이루는 장소가 몽실학교다.

 

◇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

 

몽실학교의 슬로건이다. ‘도전·배려·나눔·책임감·공동체’를 핵심가치로 한 몽실학교는 자신에게 필요한 배움을 다른 사람과 함께 구성하며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에게 배워가는 배움터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학생 주도 학습활동(학생 주도 프로젝트) ▲학생 자치 활동 ▲몽실학교 정책 마켓 ▲학교밖 배움터 활동 ▲학교 교육과정 연계 체험활동 ▲메이커 교육활동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지역특색활동'으로 지역별 상황 및 요구를 반영하여 지역 특성이 드러나도록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로 의정부의 '견우프로젝트', 김포의 '몽실! 놀이터 프로그램', 고양의 '방과후 마을학교', 성남의 '진로체험프로젝트', 안성의 '마을플랫폼' 등이 있다. 

 

아이들은 몽실학교만의 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욕구를 만나고, 자신에게 필요한 배움을 다른 사람과 함께 구성하며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

 

학교 안팎의 구분 없이 배움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기획한 주제와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는 몽실학교는 초·중·고 학생과 동일 연령대인 학교 밖 청소년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된다는 면에서 몽실학교와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몽실학교가 경기꿈의학교와 다른점은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운영하는 지역 거점형 마을학교란 점이다.

 

정해진 주제를 찾아가는 꿈의학교와 달리 몽실학교는 학생들이 모여서 프로젝트 기획 워크숍을 거쳐 배움의 주제를 도출하고 기획, 운영, 평가하는 전 과정을 스스로 운영한다.

 

 

몽실학교는 2014년 의정부 교육지원청에서부터 시작해 올해로 8살이 됐다. 의정부를 포함해 김포, 고양, 성남, 안성, 양평 등 경기도 내 6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용인에 새로운 몽실학교가 찾아올 예정이다. 

 

◇ 상상이 현실로! 몽실학교 활동 맛보기 

 

2020년 의정부 몽실학교에서는 초등학생과 특수교욱 대상 학생 전문 프로젝트인 '상상 프로젝트'와 을을 알고, 바꾸고, 만들어 가기 위한 '마을 프로젝트',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의적 제작활동을 해보는 '메이커 프로젝트', 영상 및 미디어 제작을 위한 '영상미디어 프로젝트' 그리고 고등학생 대상 연구 활동 중심 '더헤윰 프로젝트' 등 5개 과정에 45개 프로젝트가 개설돼 약 4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옥상텃밭을 활용해 채소 등의 먹거리를 수확해 창의적이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보는 '옥상농부 키친쉐프', 우리 지역의 역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보며 마을을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구성하는 '몽깨비',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한 목공품을 제작해 편의를 제공하는 '몽실공작소' 의정부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매거진을 만들어 보는 '의정부 Teenager Story' 등 학생의 삶과 마을 그리고 지구환경과 연결된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들이 진행됐다. 

 

 

2020년 김포몽실학교에서는 70여명의 학생들이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마을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인문·문화예술·과학·메이커 등 자신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9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바깥 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실내 생활 놀이법 등을 개발한 '집콕사이렌'팀, 지역사회 청소년을 위한 코로나 현황 정보 공유 웹과 앱을 제작한 '코로나 닥터'팀과 '코우지(코로나로부터 우리를 지키자)'팀 등이 현실 관심과 문제해결에 적극성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몽실학교 프로젝트를 마친 아이들은 저마다 "프로젝트를 마쳤다는 성취감,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는 아쉬움, 친구들과 함께했던 즐거움"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인 가운데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공통되게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몽실학교 사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몽실학교 참여 학생 238명 가운데 93.9%가 만족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몽실학교의 운영방식이 학교와 마을공동체의 협력 교육 시스템 구축으로 학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몽실에서 꿈을 이룰 학생을 모집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25일까지 도내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2년 몽실학교·활동'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학생 주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 스스로 배우고 싶은 주제를 기획하고 도전하는 학생 활동인 몽실학교와 달리 몽실활동은 몽실학교가 없는 지역에서 특정한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올해 몽실학교는 의정부·김포·고양·성남·안성·양평 등 6곳, 몽실활동은 구리·군포·남양주·동두천·양주·용인·이천 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모집 대상은 도내 초·중·고 학생과 같은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이며, 활동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10명 안팎으로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교육모아 몽실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평섭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과장은 "몽실학교와 몽실활동은 학생 스스로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배우는 재미를 느끼고 그 안에서 관계와 소통으로 공동체성을 키우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자치 배움터이자 놀이터로 몽실학교와 몽실활동이 더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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