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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국힘 인천시장 경선戰…국민의당 캐스팅보터 될까

[선택 6.1, 仁川의 미래]
국힘 경선 2강 1중 1약 평가, "승리 장담 어려워"
이해관계 없던 국민의당, 합당 이후 누구 손 들어줄까

 

 인천시장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기세 싸움이 뜨겁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합당을 앞둔 인천의 국민의당 당원들이 캐스팅보터(Casting Voter, 결정권을 가진 집단)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현재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모두 4명으로 이학재 전 국회의원(57), 안상수 전 인천시장(76), 유정복 전 인천시장(64), 심재돈 동구·미추홀구을 당협위원장(55)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재 판세를 2강 1중 1약 정도로 보고 있다.

 

안상수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과 재선 시장을 지냈으나, 이미 많은 선거에 나와 당원들에게 피로도가 크다는 평가가 많아 비교적 약체로 분류된다.

 

전통의 강자는 이학재 전 의원과 유정복 전 시장이다. 둘은 2014년 6회 지방선거 인천시장 경선에서도 맡붙었으나, 이 전 의원 양보로 유 전 시장이 후보가 돼 시장에까지 당선됐다.

 

이 전 의원은 2020년 시당 위원장 시절 사고당협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당내 우호세력을 많이 만들었고, 유 전 시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각각 장관과 인천시장을 지내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다.

 

1중은 심재돈 위원장이다. 정치신인이지만 지난해 선인중·고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데 이어 당협 위원장까지 꿰찼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 후광으로 세를 모으고 있는데, 윤 당선인 측 물밑 지원이 있다면 2강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자구도는 경선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이학재 전 의원이 최근 유 전 시장에게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 책임을 따진다거나, 각자 출정식을 통해 세를 과시하는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금까지 국민의힘 후보들과 정치적 유불리를 공유하지 않았던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표심이 경선 결과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국민의당과는 이학재 의원이 간접적인 접점이 있다.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나와 바른정당으로 옮긴 이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에서 국민의당과 함께 10개월 정도 함께 했다.

 

다만 이 전 의원이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원들의 중도 성향이 강하다 보니 보수 정치색이 강한 후보를 꺼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정치 경력이 짧아 중도에 서기 좋은 심재돈 위원장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현웅 국민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지방선거 경선 전 합당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당내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자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출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를 낼 계획"이라며 "출마 후보가 많아진다면 그에 따른 지지세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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