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8.4℃
  • 서울 23.2℃
  • 흐림대전 27.6℃
  • 흐림대구 28.0℃
  • 흐림울산 26.5℃
  • 흐림광주 27.0℃
  • 부산 25.0℃
  • 흐림고창 28.4℃
  • 흐림제주 30.5℃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6.5℃
  • 흐림금산 27.6℃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7.2℃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제9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자에 목수현(본상).이연수씨(특별상)

4월 1일 시상식...상장.상금(본상) 수여

 인천시는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인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의 제9회 수상자로 본상에 미술사가 목수현, 특별상에 모란미술관 이연수 관장이 각각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선생 타계 후 후학들의 자발적인 발의로 제정된 상이다.

 

2013년 미술사학자 조은정을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한 이래 지난해까지 8번에 걸쳐 한국 미술이론의 발전에 업적이 현저한 연구자, 평론가, 미술행정가 등에게 수여됐다.

 

올해부터 수상자 선정에서 시상식 개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시가 주관하고 직접 운영한다. 시장이 직접 상을 수여하고 본상 수상자에게 처음으로 2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수상자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운영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선정됐다.

본상을 수상한 목수현 미술사가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근·현대 시각문화와 미술, 제도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연구에 천착해왔으며 최근에 펴낸 ‘태극기 오얏꽃 무궁화’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했다.

 

미술사 연구뿐만 아니라 직지성보박물관 학예실장, 이중섭 카탈로그 레조네 발간사업 책임연구원 등을 역임하며 미술 현장에서의 소임도 놓지 않았다.

 

심사위원회는 “양식사 중심의 기존 미술사 연구를 시각문화 전반으로 확장시켜 미술의 개념, 미술과 사회의 관계 및 역할 등을 재고케 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이론과 현장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통합적 미술사 연구의 길을 개척했다”고 평했다.

특별상 수상자인 이연수 모란미술관장은 1989년 모란미술관을 설립한 이래 국내·외 170여 회에 달하는 전시회 개최 및 각종 창작 지원과 발간사업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심사위원회는 “모란미술관이 조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 미술관으로 발전하는데 업적이 크며, 미술행정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후원을 통해 이경성 선생을 기리는 문화를 만들어내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한 공로는 한국 미술계의 패트런으로서도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이론가상인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의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인천이 문화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76주년 기념일인 4월 1일 오후 3시 박물관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