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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수도권광역본부, 까치집과의 전쟁 선포

열차 안전 운행을 위협하는 전차선로 위 까치집

 

 

한국철도 수도권광역본부는 봄철 열차 안전 운행을 확보하기 위해 까치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제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봄은 까치의 산란기로 전차선로 주변에 둥지를 트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대부분 젖은 나뭇가지나 철사 등으로 지어진 까치집이 2만5천 볼트의 특고압전기가 흐르는 전차선과 접촉되면 정전이 발생되어 열차운행이 중단될 우려가 있다.

 

실제로 까치집으로 인해 단전사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된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하루 평균 1,400여회의 전동열차와 400여회의 일반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수도권광역본부에서는 까치와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기분야 직원은 까치의 산란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일 2회 이상 전차선로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발견 즉시 집중 제거하고 있다.

 

2022년 현재까지 제거한 까치집의 수만 해도 130개에 이른다.

 

열차 단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 설비도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광역본부는 2021년부터 전차선로 구조물 상부에 ‘조류둥지 생성방지망’ 3,960개를 설치했으며 2022년에는 ‘풍차식 조류방지기’를 7개소에 시범설치하고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열차 운행에 위험하지 않은 장소에 지어진 까치집은 존치 후 별도관리를 통해 까치와 상생하는 방안도 시행중이다.

 

풍차식 조류방지기란 가공송변전의 철탑이나 배전선로 등에 설치되어 조류 및 조류 둥지로 인한 접촉사고를 방지하는 장치를 말한다.

 

주용환 수도권광역본부장은 “수도권 열차안전운행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전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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