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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 '행사 또 행사'…"사실상 선거운동" 논란

취임 4년차 들어 가장 많은 공식일정 소화
현직 이용해 학부모·주민 지나치게 만난다는 지적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의 최근 행보가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도성훈 교육감의 공개된 일정은 모두 53개다. 토·일요일을 빼면 하루 평균 2.8개로 이달 말까지 60~70개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 교육감의 공식 일정은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매년 새학년이 시작되는 3월을 기준으로 보면 취임 이듬해인 2019년은 32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은 33개, 2021년 82개다.

 

숫자만 보면 지난해가 가장 많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 2020년 3월은 전체 33개 일정 가운데 25개가 코로나19 관련 내부 보고와 회의였다. 인천시의회 출석까지 포함해도 일반 행사 일정은 손에 꼽힌다.

 

지난해 3월은 코로나19 관련 회의가 34개로 일반 행사는 48개다. 올해 3월은 코로나19 관련 회의가 5번에 불과해 남은 날을 따져보면 일반 행사 일정은 올해가 가장 많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한 시기 너무 많은 행사를 벌인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도 교육감의 최근 공식 일정들은 내용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 교육감은 이달 교육지원청별 유치원과 초·중등 교장·교감단 연수를 모두 8번 진행했다. 지난해 중등교장 자격연수자 간담회 3번, 2020년 중등교감 임용장 수여식 1번,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에는 0회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학부모,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도 크게 늘었다. 방문한 학교만 7곳에 미래교육위원회·학부모정책지원단·시민감사관 등 행사 참여 10여 번, 다른 외부 기관과의 행사도 많다.

 

학교 방문은 지난해 1곳, 2020년 5곳, 2019년 2곳이었다. 영상회의는 크게 줄어 2020년·2021년 각 11번·8번인데 반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과 올해는 4번씩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행사는 선관위에 선거법 저촉 여부를 문의하고 문제 없는 선에서 진행한다"며 "교육감 업무일 뿐 선거와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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